이번 행사는 이육사 선생이 성북구 종암동에서 거주하는 동안 '청포도'와 '절정' 등의 대표작을 창작한 인연을 기념해 구와 성북문화원이 함께 마련했다.
이육사 탄생 112주년 기념일인 18일 오후 6시30분부터 구청 4층 아트홀에서 진행되는 '이육사 탄생 112주년 기념 문화제'는 선생의 유일한 혈육이자 (사)이육사추모사업협회 이사인 이옥비 여사가 직접 참여해 '시인 이육사, 그리고 아버지'를 강연할 예정이어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구 관계자는 "이 선생이 종암동에 거주하며 '청포도'와 '절정' 등의 대표작을 창작한 사실을 알고 있는 이가 많지 않을 만큼 교과서밖 선생에 대한 관심이 낮은 것을 안타깝게 여긴 이 여사가 직접 행사를 제안했으며 성북구와 성북문화원이 적극적으로 협력해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육사 탄생 112주년 기념 문화제'는 이 여사의 강연 이외에도 성북문화원 향토사연구팀장 박수진씨의 특별강연 '성북구와 이육사'와 성북구에서 활동하는 예술인들이 선생의 시에 직접 곡을 붙여 부르는 공연과 시낭송 등이 함께 예정돼 있다.
김영배 구청장은 "올해 처음 시작하는 '이육사 탄생 112주년 기념 문화제'가 한발 재겨 디딜 곳조차 없는 상황에서도 은쟁반에 하이얀 모시수건을 마련하고 독립의 그날을 고대하던 이 선생의 뜻을 되새기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독립운동의 구심점이었던 만해 한용운이 성북동에 심우장을 지어 자리잡은 후 많은 이름 없는 독립운동가들도 성북구 곳곳으로 활동 무대를 옮겨 저항운동을 펼쳤는데 이러한 사례를 열심히 발굴하고 공유함으로써 우리 민족의 건강한 미래를 준비하는 데 성북구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선생는 일제강점기 끝까지 민족의 양심을 지키며 죽음으로써 일제에 항거한 시인으로 목가적이면서도 강인한 필치로 민족의 의지를 노래했으며 '청포도', '절정', '광야'와 같은 시를 남겼다. 1946년 동생 이원조씨가 <육사시집>을 출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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