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고수현 기자]성북구(구청장 김영배) 개업 공인중개사들이 '젠트리피케이션' 방지를 위해 담합행위 금지 등 자정 활동에 들어간다.
구는 최근 성북동주민센터에서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성북구지회와 함께 '젠트리피케이션 방지노력 자정결의대회'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성북구 지역 개업공인중개사 운영위원 및 성북동 분회회원 60여명은 결의대회에서 젠트리피케이션 방지를 위한 임대료 및 권리금 상승 담합 금지 등을 담은 5개 결의문을 낭독했다. 이 자리에는 김영배 구청장도 함께했다.
'젠트리피케이션'이란 도시환경이 변하면서 중·상류층이 구도심의 낙후된 지역으로 유입되고 이로 인해 임대료 등이 상승하면서 비싼 월세 등을 감당할 수 없는 원주민 등이 다른 곳으로 밀려나는 현상을 말한다.
구의 경우 최근 근현대사를 아우르는 풍부한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해 성북동역사문화지구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대학로 등 인접지역이 이미 젠트리피케이션으로 인한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을 주시하며 이에 대한 종합방지대책을 수립하고 지역의 다양한 구성원들과 꾸준하게 소통해 왔다.
특히 최근 지역내 공인중개사들이 자정결의문을 채택함에 따라 구는 이 같은 움직임이 젠트리피케이션 방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성북구지회는 결의대회에서 ▲성북구 상가임대료 및 권리금 안정화에 노력 ▲임대료 상승 부추기는 일체 행위 거부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노력을 통해 건물주·임차인 모두 상생·지역경제 발전 도모 자정결의 등 5개 결의문을 채택해 김 구청장에게 전달했다.
김 구청장은 "임대료 및 권리금 안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개업공인중개사 분들이 자발적으로 나서서 '젠트리피케이션 방지를 위한 자정결의대회'를 개최한 데 대해 감사를 넘어 감동을 받았다"면서 "성북동의 역사·문화적 가치는 상생해 발전하는 길을 선택한 구성원들의 지혜와 노력으로 더욱 널리 알려질 것"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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