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고수현 기자]서울 관악구(구청장 유종필)가 관악산 철쭉제와 낙성대 인언제를 통합해 올해 처음 연 '2016년 관악 강감찬 축제'가 최근 성공리에 막을 내렸다.
구는 이번 축제를 계기로 강감찬 장군을 도시브랜드로 내세웠으며 축제 이후에도 강감찬 역사도시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구는 귀주대첩의 주역으로 고구려 을지문덕, 조선 이순신과 함께 '구국의 3대 영웅'으로 꼽히는 강감찬 장군을 주제로 한 축제를 지난 29일부터 낙성대공원, 관악산주차장광장 등에서 열었다.
이를 위해 구는 매년 5월과 10월에 열었던 '관악산 철쭉제'와 '낙성대 인헌제'를 '관악 강감찬 축제'로 통합했다. 이는 고려명장 강감찬 장군의 호국위업을 기리며 구민뿐 아니라 서울시민이 함께 즐기는 구의 대표축제로 발전시키기 위한 시도이다.
축제는 큰 별이 떨어진 곳에 강감찬 장군이 탄생했다는 설화를 바탕으로 '별'을 주제로 내세웠다. 또 귀주대첩 이후 997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를 담아 997명의 축제추진위원을 선정하고 관악구만의 특징을 살린 주민참여형 축제로 꾸몄다.
특히 지난 4월30일 열린 '별★볼일 있는 날'은 유종필 구청장과 2500여명의 주민들이 구청 앞에서 서울대 방향으로 관악로를 따라 관악산주차장광장에 마련된 메인무대까지 2.1km를 행진하는 전승행렬로 시작됐다. 구민의 날 기념식, 자치회관 프로그램 발표회, 구민장기자랑 경연 등으로 펼쳐졌다. 그밖에도 강감찬 테마 글짓기, 고려문화 테마부스 등이 운영돼 주민들에게 볼거리, 즐길거리가 풍부한 축제로 진행됐다.
유 구청장은 "고려의 이야기와 강감찬 장군, 관악을 접목해 올해를 '강감찬의 도시, 역사도시 관악구'의 원년으로 삼겠다"며 "지역의 아이들과 청소년들이 관악구에 사는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축제전반을 책임져 준 '관악구문화예술진흥위원회'와 축제 준비부터 시행까지 모든 과정을 함께한 997명의 동 축제추진위원, 그리고 전승행렬, 귀주대첩 재현을 위해 애써준 주민, 군인 장병,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구는 축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강감찬 역사도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먼저 낙성대공원 안국사 정문에 있는 관리사무소를 리모델링해 강감찬 장군 관련유물 전시관, 영상교육관, 친필 시 영인본 전시실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장군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안국사를 알리고 장군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해부터 '강감찬 10리길 투어코스 프로그램', '강감찬 학술 심포지엄', '관악백과사전 발간' 등 강감찬 역사도시를 조성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유 구청장은 "오는 2019년은 귀주대첩 1000주년이 되는 해다. 강감찬축제를 서울시민과 함께 즐기는 서울의 대표축제이자 ‘강감찬, 도시관악’ 프로젝트와 연계된 문화관광 콘텐츠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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