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세계 책의 날' 기념 '북크로싱데이' 운영

고수현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6-04-21 15:5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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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23일 내가 읽은 책 공유해요

[시민일보=고수현 기자]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유네스코가 제정한 '세계 책의 날'(4월23일)을 기념해 직원들을 대상으로 책 돌려보기 운동, 이른바 '북크로싱 데이(BookCrossing DAY)'를 운영키로 했다.

구는 매월 23일을 북크로싱 데이로 지정해 운영할 방침이다. 다만 해당일이 토·일요일 또는 공휴일인 경우 그 전일이 북크로싱 데이가 된다. 이에따라 이달의 경우 22일이 북크로싱 데이가 된다.

북크로싱 데이는 공공장소에 책을 남겨 놓아 다른 사람들도 그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로 마련된 행사로 2001년 미국인 론 혼베이커가 온라인에서 처음 시작했다.

구에 따르면 현재 직원 80여명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 공현주 주무관은 "집에 있는 책들을 가져와서 다른 직원들과 공유하고 싶다"며 "명상록이나 자기계발서 같은 책을 가져올까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

북크로싱에 참여할 때는 책 안쪽에 포스트잇 따위로 간단한 감상평이나 의견 등 메모를 남기는 게 좋다. '느낌의 공유'를 통해 책에 대한 이해를 돕고 타인의 취향을 확인하는 재미도 준다는 게 구 관계자의 설명이다.

구는 22일 오후 1~3시 구청 2층 민원실 공유서가 앞에 참여 도서를 두기로 했다. 책을 가져온 직원은 물론, 미처 책을 가져오지 못한 직원도 비치된 책을 빌려갈 수 있다.

주민들도 다른 방법으로 북크로싱에 참여할 수 있다. 구는 앞서 2015년 남산공원, 용산가족공원, 응봉공원 산책로에 숲속 작은도서관을 설치한 바 있다. 해당 작은도서관을 방문해 간단한 메모를 남기고 책을 놓아두면 된다. 숲속 작은도서관에 비치된 책은 모두 기부받은 것이다.

다만 구 관계자는 "책이 수시로 분실돼 애로사항이 있다"며 "빌려가서 다 읽은 책은 물론 소장하는 책들도 많이 가져와서 이웃과 함께 나누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구는 2015년 독서진흥팀을 신설하고 '책이 미래다, 다시 책이다'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독서진흥 운동을 추진해왔다. 대대적인 도서 나눔운동과 공유서가 조성, 학교 컨테이너 북카페 설치 지원 등이 대표적이다.

성장현 구청장은 "책 읽는 도시 용산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누군가 우연한 책과의 만남을 통해 기쁨과 감동을 얻어갈 수 있도록 구 북크로싱 사업에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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