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미8군 오늘 식목일 행사

고수현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6-04-05 08:5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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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관순열사 추모식수 등 나무식재

[시민일보=고수현 기자]서울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제71회 식목일'을 맞아 5일 미8군과 함께하는 나무심기 행사를 비롯해 유관순 열사 추모 식수 등의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한다.

먼저 구는 미8군과 함께하는 나무심기 행사를 5일 오전 10시30분부터 서빙고근린공원 일대에서 개최해 감나무, 산철쭉 등 1500여주를 심을 계획이다. 행사는 성장현 구청장, 마리아 피 오프 용산기지사령관, 미군장병과 공무원 등 100여명이 함께한다.

구는 이번 행사를 통해 주민들에게 나무심기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푸름이 가득한 용산을 조성코자 한다. 나무심기에 참여한 미군장병들에게는 자라나는 나무들과 함께 대한민국을 추억하는 장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같은날 오후 2시에는 특별한 나무심기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유관순 열사의 고향인 천안시 동남구 병천면에서 소나무를 한그루 옮겨와 이태원 유관순 열사 추모공원(이태원부군당 역사공원)에 심기로 한 것이다. 이식용 흙도 유관순 열사 생가에서 가져온다.

나무는 천안시 병천면에 위치한 늘푸른조경에서 기증한다. 구는 식수용 소나무를 구하기 위해 유관순 열사 생가 및 기념관, 매봉산 일대를 답사했다. 이식에 마땅한 나무를 찾지 못하던 중 사정을 들은 조경업체 사장 김동언씨(51)가 흔쾌히 소나무 기증을 약속했다.

추모 식수 행사에는 구청장, 구의장, 유관순 열사 추모비건립위원회 위원 등이 참여한다. 구청장 추념사와 추모 식수 후 만세삼창을 하는 것으로 행사를 마무리한다. 행사 후 표지석도 설치해 식수의 의미를 알리고 열사의 넋을 기린다.

구는 나무를 심는 데서 그치지 않고 이를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나무돌보미' 사업도 병행한다. 지역 주민과 단체가 가로수 등 기존 수목을 입양해 자율적으로 관리한다는 취지다. 지역내 가로수 7921주와 띠녹지 9.3km가 입양을 기다리고 있다.

나무 관리와 자원 봉사에 관심이 있는 모든 시민과 단체가 참여할 수 있다. 연중 수시로 접수하며 구 공원녹지과 또는 서울시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서를 제출하면 심사를 거쳐 돌보미로 선정, 협약을 맺는다.

성장현 구청장은 "올해도 용산기지 미군장병들과 식목일 나무심기 행사를 실시해 한·미 우호관계 증진에 기여하겠다"며 "아울러 유관순 열사 추모 식수를 통해 열사의 넋이나마 고향의 산천을 느낄 수 있도록 행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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