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멸종위기 야생동물 보호한다

민장홍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6-03-24 23:5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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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새 말똥가리 2마리·독수리 3마리 방생
지구온난화가 야생동물에 미치는 영향 파악


[시민일보=민장홍 기자]경기도가 세계적으로 멸종위기종의 번식지와 이동경로를 파악해 지구온난화가 야생조류 이동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다.

도 축산위생연구소는 겨울철새인 말똥가리와 기후변화 간 관계를 연구하기 위해 독수리 2마리와 말똥가리 3마리를 방생했다고 24일 밝혔다.

연구소는 이번 방생을 통해 독수리들의 번식지와 이동경로를 파악하고, 지구온난화가 야생조류 이동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 방생 개체를 대상으로 X-레이 검진, 혈액검사, 날개깃 등의 점검을 마쳤고, 실시간 이동경로를 파악하기 위한 위성위치확인용 추적기를 달았다.

또 서식지에서의 개체 확인을 위해 날개에 윙택과 다리에 금속링을 부착했다. 부착한 추적기는 가로 6cm, 세로 4cm, 두께 1cm, 무게 30g의 초소형 기기이며, 오차범위는 10m 이내로 정밀하게 탐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생된 독수리는 지난해 12월에 여주와 양평에서 각각 구조됐으며 당시 정밀 진단 결과, 먹이 섭취 부족으로 인해 탈진증상을 보였다.

이후 강제급여, 특별 영양관리(닭·병아리), 약물 치료 등의 조치를 취해 건강이 회복된 상태다.

말똥가리도 지난 1~2월 건물과의 충돌로 부상을 입었던 개체들로, 구조 후 집중치료를 받아 건강을 회복하게 됐다.

말똥가리는 한국의 대표적 겨울철새로, 최근 우리나라의 겨울기온 상승 현상으로 인해 텃새화되고 있는 종이기도 하다.

임병규 연구소장은 “야생조류 서식지 보호와 유전자원의 다양성 확보를 위해 이번 연구를 진행했으며 이번 연구결과를 멸종위기종 야생동물 보호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연구소는 앞으로도 천연자원인 야생동물에 대한 보존과 생태계 유지를 위해 조난당한 야생동물에 대한 구조와 치료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야생동물을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방생사업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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