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한남제일교회 사유지 봄꽃으로 새단장

고수현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6-03-10 18:5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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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정원 프로젝트 추진
시민에 무상개방 업무 협약 체결


[시민일보=고수현 기자]서울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사유지에 정원을 조성해 시민들에게 무상 개방할 예정이다.

구는 한남제일교회와 교회가 소유한 교육관 일대 사유지(569.9㎡)를 시민 등에게 무상으로 개방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이달 중 체결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구 재정여건상 토지 매입을 통해 공원을 확충하는 일이 쉽지 않아 방안을 모색하던 중 놀고 있는 사유지를 찾아내 '공유지화'하는 이른바 '공유정원'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은 한남제일교회가 해당 지역을 무상개방하는 통큰 결정을 내리면서 성사됐다.

구는 해당 사유지를 화사한 봄꽃으로 새단장하고 지역주민과 외부인이 함께하는 공유정원으로 조성한다.

정원 조성에 '한남동 꿈꾸는 조경사' 30여명이 참여해 주민주도형 자율적인 사업으로 진행한다. 이들은 지난해 한남동 골목길 가꾸기 사업에 참여하며 함께 마을정원을 꾸미고 원예교육을 수강한 바 있다. 구는 이달 중 한남동 꿈꾸는 조경사와 협약을 체결하고 녹화 재료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구에 따르면 이번 공유정원 사업으로 구는 약 24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이는 토지매입을 통한 공원 조성에 필요한 보상액이다. 정원 조성 사업비는 시 보조금을 활용코자 한다.

성장현 구청장은 "공유정원 프로젝트는 예산 절감과 함께 시민의 자율적인 관리를 유도하고 부족한 녹지도 확보하는 1석 3조의 정책"이라며 "주민 주도형 도시녹화와 지속가능한 마을공동체 문화를 선도함으로써 골목골목 꽃향기 가득한 용산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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