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을 위해 이젠 토익보다는 코앱

김다인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6-02-24 15:3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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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기업 위한 '통합적성검사 최근 주요 대기업들도 관심 높아져 "취준생 업무능력 정확히 평가"

[시민일보=김다인 기자]GSAT, HMAT 등 각 기업이 따로 실시하는 직무적성검사를 통합하는 차원에서 실시하는 ‘코앱(KOAP•한국직무능력인증시험)’이 상반기 취업시장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코앱은 기업들이 원하는 업무 수행능력을 다른 어떤 스펙보다 정확하게 반영한다는 평가가 인사담당자 사이에 퍼지고 있다. 최근에는 채용 시 토익 점수 보다 코앱 등급을 더 중시하겠다는 기업도 나온다.

기업들은 올 들어 입사지원서에서 학점, 어학점수 기재란을 잇따라 없애고 있다. 포스코가 대표적이다. 어학점수나 학점 기재란을 없앤 ‘스펙초월 인턴제도’를 도입했다. 두산은 공채 이력서에 학점 기입란을 없애 정량적 평가를 최소화하고 있다.

L사 관계자는 “토익성적이 우수해도 실무에서 영어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아예 영어 인터뷰를 통해 외국어 능력을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버 스펙’보다 ‘온 스펙’을 중시하겠다는 것이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지난해 신입 채용 기업 270곳에 입사한 신입사원의 스펙을 분석한 결과 영어점수를 보지 않는 기업이 10곳 중 7곳이나 됐다. 영어 대신 인•적성검사 등을 반영하는 기업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작년 현대중공업이 자체 인•적성검사 HATCH를 도입한 데 이어 포스코도 PAT를 도입했다.

최근 채용 시장의 이와 같은 변화 때문에 코앱 응시 인원도 대폭 증가하고 있다. 코앱 관계자에 따르면 작년에 실시한 1회 보다 2회 응시자가 100% 가깝게 상승했다. 현재 접수 중인 3회 시험의 경우 더욱더 많은 인원이 응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취업을 준비 중인 중앙대 심지웅씨에 의하면 “최근 코앱이 취업 필수 자격증처럼 인식되고 있어서 코앱을 준비하는 주위 친구들이 엄청 많아 졌다. 따로 코앱 스터디까지 만들어 공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앱(www.koap.or.kr)은 삼성 GSAT, 현대차 HMAT, SK SKCT 등 기존 대기업 적성검사의 공통분모를 모아 개발한 표준형 통합 적성검사다. 언어, 수리, 추리, 공간, 실용 등 직무적성검사 모든 영역이 출제된다.

3회 시험은 3월 5일에 전국적으로 실시되며, 현재 코앱 공식 사이트에서 접수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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