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고수현 기자]서울 도봉구(구청장 이동진) 쌍문초등학교 일대의 어둡고 범죄발생에 취약한 주거지역이 범죄예방디자인(CPTED) 기법을 도입한 '안전·안심 마을'로 재단장했다.
구는 지난해 3월 쌍문1동 쌍문초등학교 일대에 대해 CPTED를 적용한 안전·안심 마을 만들기 대상지역으로 선정, 사업을 추진해 최근 완료했다.
CPTED는 환경 디자인을 통해 범죄 심리를 위축시켜 범죄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고 예방하는 것으로 범죄 취약지역에 폐쇄회로(CC)TV, 가로등 설치, 깨끗한 거리 조성 등이 대표적 사례다.
특히 구는 이번 사업추진 과정에서 주민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할 수 있도록 지난해 5월 주민협의체를 구성해 주민이 직접 범죄에 취약한 지역을 발굴하고 CPTED 아이디어를 도출하는 등 쌍문1동 안전·안심 마을 기획부터 시공까지 사업 전과정에서 주민참여가 이뤄졌다.
폐쇄형 담장은 개방형 담장으로, 노후된 담장은 밝은 벽화 담장으로 조성했으며, 노후돼 위험했던 계단은 안전하게 정비했다. 마을 곳곳에는 마을안전지도 및 안전한 마을을 위한 주민실천사항, 안전한 일상생활 정보를 담은 안내 게시판을 설치했다.
또한 쌍문초 일대 일부를 '여성안전안심길'로 지정해 조명등 조도를 개선하고, 개방형 공원을 조성하는 등 주민들이 더욱 안전하게 지낼 수 있는 마을을 만들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올해는 조성된 시설의 지속적인 관리와 함께 자율 범죄예방 관리를 위한 프로그램을 발굴할 계획이다. 아울러 방범용 CCTV를 추가 설치하고, 이 지역을 범죄청정지역으로 만들기 위한 도봉경찰서의 순찰도 더욱 더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구는 지난해 3월 서울도봉경찰서 및 (사)한국셉테드학회와 함께 '범죄없는 안전·안심 마을사업 협약식(MOU)'을 열고 민·관·경 협력체계를 구축한 바 있다. 이를 기반으로 올해도 범죄 취약지역 1곳을 선정해 안전·안심 마을 조성사업을 확대 추진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밝고 쾌적한 골목환경 조성으로 주민의 불편을 없애고, 범죄뿐 아니라 범죄에 대한 불안심리가 말끔히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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