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학교주변 청소년 유해업소 근절 가시화

고수현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5-11-01 16: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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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페인·단속 실시··· 170곳중 30곳 퇴출
영업주들 업종 전환 희망땐 일자리 알선 지원도


[시민일보=고수현 기자]서울 강북구(구청장 박겸수)가 지난 5월부터 추진 중인 '학교주변 청소년 유해업소 근절 범구민운동'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1일 구에 따르면 범구민운동 이후 지역내 청소년 유해업소 170곳 가운데 30곳이 퇴출됐다.

청소년 유해업소란 소규모 공간에 일반음식점으로 영업신고를 낸 후 실제는 퇴폐주점 형태로 불법영업을 하는 '찻집 형태의 불법 주점'을 일컫는다.

최근 도심지역 깊숙이 자리잡으며 주택가 뿐 아니라 학교 주변에도 난립, 일부 업소에서는 호객행위까지 벌이며 문제가 됐다.

이에 구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이들 유해업소, 특히 학교 주변에 밀집해 있는 불법 퇴폐주점을 지역사회에서 완전히 퇴출시키기로 하고 지난 5월 강북경찰서·성북교육지원청·시민단체는 물론 학생·학부모·주민 등 지역사회가 모두 힘을 모아 대대적인 캠페인과 단속활동을 펼치고 있다.

업소와 건물주들을 일일이 방문해 설득하는 한편 현장에서 불법행위가 적발되면 영업정지나 폐쇄 같은 강력한 행정조치도 내렸다.

무엇보다도 이들 청소년 유해업소를 완전히 근절한다는 구청의 강력한 방침과 이를 지역사회 전체가 구민운동으로 추진한다는 것을 안내하는 데 주력했다.

이같은 노력으로 지역내 청소년 유해업소 170곳 중 30곳이 문을 닫았고, 이 중 학교 주변 정화구역내에서만 17곳이 사라졌다.

또한 지금까지 125곳 건물주와 면담한 결과 현재 임대차 계약이 만료되면 더 이상 유해업소를 들이지 않거나 신중히 고려하겠다는 경우만 해도 99건에 이르러 향후 1~2년내 상당한 성과가 기대된다고 구 관계자는 설명했다.

구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단속활동과 캠페인, 유해업소 건물주에게 협조를 구하는 것외에도 영업주가 업종 전환을 희망하거나 폐업 후 취업을 희망하는 경우 일자리 알선 등 다양한 지원책을 강구해 자율적 퇴출을 더욱 유도할 방침이다.

또한 협소한 공간에 일반음식점 영업을 신고하는 등 향후 퇴폐주점으로의 불법영업이 의심되는 경우 구청의 강력한 유해업소 단속활동과 퇴출의지 등을 미리 상세하게 안내해 기존 업소의 퇴출 못지않게 새로운 업소의 발생을 막는 데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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