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인삼해가림 시설이 목재로 설치돼 인삼 수확기까지 최소 6년이 소요되지만 3~4년이 지나면 목재 훼손으로 태풍·폭설을 이기지 못해 파손되는 현상이 자주 발생했다.
군은 매년 반복되는 피해문제 해결을 위해 2013년 시범사업을 통해 0.7ha에 2600만원(국도비 23%, 군비 27%)을 들여 철재해가림 시설을 지원했다. 이어 2014년 3.9ha(1억9500만원), 2015년 5.5ha(2억7600만원)에도 예산을 지원해 철재시설로 전환케 했다. 이에따라 매년 신규로 조성하는 면적의 30%가량은 철재로 시설되고 있다.
철재해가림 시설비가 ㎡당 5000원으로 목재해가림 시설비 ㎡당 2240원보다 2배 이상이다. 그럼에도 최근 증가하는 태풍·폭설 피해를 감안하면 초기시설비 투자는 당연시되고 있다.
특히 철재가 목재에 비해 부피가 작고 가벼워 설치인건비가 적게 들고, 인삼 수확 후에도 3번(6년근 기준 18년)까지 자재를 재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농가들도 신규로 조성하는 인삼밭에 대해서는 철재시설로 전환하고 있는 추세다.
실제로 지난해 목재해가림 시설은 태풍으로 0.7ha, 폭설로 4.8ha 등 총 5.5ha에 1억5400만원의 피해가 있었으나 철재해가림 시설은 피해가 없었다.
앞으로 군은 재해예방을 위해 목재해가림 시설에 대한 지원을 점차 줄이고 철재해가림 시설을 늘려 나갈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기후변화로 인해 태풍·폭설 등 각종 재해가 많아지고 있는 만큼 철재해가림 시설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며 “초기 시설비 부담에 비해 피해를 줄이고 재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농가선호도가 높다”고 밝혔다.
한편 해남인삼은 모두 56농가에 160ha를 재배하고 있다. 지난해 6년근 수확을 통해 80억원의 소득을 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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