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지난 2006년 특성화 고등학교 설립계획을 마련한 이후 학교 부지 이전을 추진하면서 가파르게 오른 땅 값 때문이다.
27일 인천시에 따르면 서구 가정동 가정택지개발지구에 특성화 고등학교 설립계획을 마련하고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지만 당초 계획했던 사업비 보다 땅 값이 폭등하면서 사업비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는 당초 서구 가정동 산9의2 일대 개발제한구역 5만9300㎡부지에 특성화 고등학교를 설립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개발제한구역에 특성화 고등학교를 설립할 수 없다는 국토해양부의 지침에 따라 설립 위치를 서구 가정동 가정택지개발지구로 옮겨 학교를 건립키로 잠정 결정했다.
시가 당초에 지목했던 가정동 일대 개발제한구역에 특성화고등학교를 설립할 경우 들어가는 사업비는 300억 원으로 추산했지만 가정택지로 학교를 설립할 경우 땅 값 상승으로 520억 원이 들어가야 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220억 원의 사업비가 추가로 들어가야하는 형편이다. 이에 따라 시는 이 일대 개발사업을 벌이고 있는 LH공사에 땅을 무상으로 제공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LH공사측은 현실적으로 땅 값을 받지 않고 땅을 제공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시는 상황이 이같이 전개되자 사업비 증가에 따른 시 지원금을 늘려 교육청에 지원할 것으로 검토하고 있지만 예산 확보 역시 쉽지않은 상태다. 따라서 사업비 확보와 땅 값이 확보되지 않는 한 서구 특성화 고등학교 설립사업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오는 8월께 가정택지지구에 학교시설 이전계획이 확정되면 LH공사와 교육청이 합의해 사업비 분담 문제 등을 협의할 것"이라며 "특성화 고등학교 설립을 위해 다각적인 방안마련도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가 구상하고 있는 특성화고등학교 15학급(학년당 5학급, 학급당 25명)으로 학생수 375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윤구영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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