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병 어린이 돕는 '사랑의 심마니'···서초구에 산삼 15뿌리 전달

이대우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9-06-08 01:00: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산삼감정협회 박형중 대표, 9년간 총 1억600여만원어치 기부

[시민일보=이대우 기자]형편이 어려워 치료에 어려움을 겪는 난치병 어린이들에게 9년째 산삼을 전달하며 사랑을 전하고 있는 한 심마니의 이야기가 주변을 따뜻하게 하고 있다.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 반포동 소재 산삼감정협회 박형중(61) 대표는 지난 5일 구청을 방문해 난치병 어린이 3명에게 전해달라며, 1500여만원 상당의 ‘사랑의 산삼 3세트(15뿌리)’를 전달했다.

박 대표는 “예전에 산삼을 팔러 소아암 병동에 간 적이 있었다. 까까머리로 병실에 누워있는 어린 아이들을 보고 팔려고 가져간 산삼을 그들에게 전부 무료로 주고 돌아왔다. 그때부터 내가 캔 산삼의 10%씩을 몸이 아픈 아이들을 위해 무조건 기증해야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산삼을 기증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아울러 “예전에는 귀한 산삼을 높은 값에 파는 것이 목표였는데 어느 순간 나눔을 실천하고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다는 것에 더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현숙 구 주민생활국장은 “서초에 매년 산삼을 기증해 주시는 따뜻한 마음에 감사드린다”며 “기부하시는 분의 뜻에 부응할 수 있도록 도움이 필요한 가정에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 대표는 2011년부터 해마다 백혈병 등 난치병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린이들을 위해 산삼 2~3세트를 기부해 왔으며, 올해까지 기증한 산삼은 총 112뿌리, 1억600여만원에 이른다. 또 산삼감정협회 수익금 일부를 소아암 환자돕기 성금으로 기부하는 등 평소에도 크고 작은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주요기사

+

기획/시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