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에 따르면 이날 토론회에서 ▲김영종 구청장은 ‘왜 숲·문화공원인가?’ ▲홍순민 명지대 교수는 ‘송현동의 역사·문화적 가치’라는 주제로 발제한다.
이어서 ▲도시공학 전문가 ▲문화관광 전문가 ▲환경단체 ▲언론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토론을 진행하게 된다.
구는 송현동의 난개발 가능성에 우려를 표하고 정부와 서울시에 송현동의 본래 모습을 살린 ‘숲·문화공원’을 만드는 방안을 이야기하기 위해 이번 토론회를 마련했다.
구의 숲·문화공원 조성 제안은 201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해 3월, 대한항공이 송현동에 관광호텔 건립 사업계획 승인을 신청했을 때부터 구는 송현동의 입지 특성상 공익적인 토지 이용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펼쳐왔다.
이어서 지난 2월 한진그룹의 대한항공 소유 송현동 부지 매각계획이 발표된 이후에는 줄곧 이 자리에 시민을 위한 공원을 조성하는 방안을 주장했다.
구 관계자는 "이는 송현동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광화문과 경복궁 등의 주요 명소는 물론 북촌 및 인사동과 같은 관광지를 잇는 접점에 위치한 까닭"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곳 부지는 그간 나대지 상태로 높은 담장에 둘러싸여 도시경관과 시민의 조망권을 저해하고 있는데 이 상태로 방치된 기간이 15년이 넘는다"고 전했다.
대한항공은 부지 매입 후 지상 4층~지하 4층 규모의 ‘7성급 관광호텔’ 건립을 계획했으나 시민과 여론의 반대에 부딪혀 호텔을 제외한 복합문화센터 건립으로 개발방향을 바꿨다.
하지만 끝내 뜻을 이루지 못해 매각을 발표했는데 개발추진 과정에서 '관광진흥법'과 '학교보건법'이 개정돼 송현동의 상업적 개발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하는 상태라고 구는 설명했다.
구 관계자는 "이곳 부지를 나날이 심각해지는 도시의 미세먼지에 대응할 허파 같은 공간으로, 뉴욕의 센트럴파크나 런던 하이드파크처럼 서울을 대표하는 도심속 공원으로 조성해 시민들에게 돌려주기 위해 토론회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김영종 구청장은 “송현동 부지의 난개발을 방지하고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되짚어보고자 이번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 이곳이 시민을 위해 본래 모습인 ‘소나무 숲’으로 복원될 수 있도록 오는 11일 열리는 토론회에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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