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오금동, 집 안에 쌓인 쓰레기만 5톤··· 위기가구 구조

이대우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9-05-29 0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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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위기돌봄 지원··· 집 청소·저장강박증 상담 도와
▲ 청소 후 옥상 전경. (사진제공=송파구청)

[시민일보=이대우 기자] 서울 송파구 오금동 주민센터와 구청 자원순환과, 주민봉사대 등이 저장강박증으로 인해 고물과 쓰레기 속에서 살고 있던 한 부부의 청소를 돕는 등의 사례관리·복지지원을 실시했다.

28일 구에 따르면 ‘쓰레기가 쌓인 집’을 처음 발견한 것은 김 모씨(58) 본인으로, 3년간의 지방근무를 마치고 돌아오니 아내가 집과 옥상에 물건을 쌓아두고 있었다고 한다.

당시 김씨는 디스크 등의 건강 문제로 소득이 불안정했고 아내가 저장강박증세를 보이고 있어 개인의 힘으로는 위기상황에 대한 개선이 어려워 보였다.

이에 오금동 주민센터는 김씨 부부에 대한 긴급위기돌봄 지원을 결정하고, 김씨의 아내가 쓰레기를 ‘보물’로 인지하는 탓에 최초 발견 이후 6개월간의 상담과 안내가 이어졌다.

상담 이후에는 오금동 주민센터는 지난 25일 부부가 사는 다세대주택의 본격적인 청소에 돌입했다.

이날 청소를 통해 나온 쓰레기만 2.5톤 트럭 2대 분량에 달했다.

캐리어 속에는 곰팡이가 핀 옷가지가 나왔고, 그릇과 생활용품 등 이웃들이 내다버린 폐기물이 가득했다. 또 오랫동안 방치해 둔 탓에 악취가 나고 여기저기에서 바퀴벌레가 나왔다.

김씨는 “혼자 힘으론 엄두가 나지 않았던 상황이었는데 동주민센터와 이웃들이 나서줘서 감사하다”며 소감을 전했다.

현재 김씨의 집 내부에는 일부 쓰레기가 남아 있어 동은 지속적으로 방문상담과 환경개선 노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서명호 구 오금동장은 “김씨의 경우 주택을 소유하고 있어 서류상 정보만으로는 복지대상자에서 누락될 수도 있었지만 위기가구에 대한 종합적인 상황판단과 탄력적인 대응으로 구조에 나설 수 있게 된 것”이라며 “지속적인 현장 방문과 위기가구 발굴을 통해 수혜자 맞춤의 밀착형 복지를 펼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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