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전국 144개 시·군·구 2만355개 표본주택을 대상으로 ‘전국주택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 지난달 전국의 주택 매매가격은 전월대비 0.2% 하락했다.
이같은 집값 하락세는 지난해 10월 이후 6개월째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0.7%의 변동률을 보인 이후 올 들어 1월 -0.6%, 2월 -0.3% 등으로 낙폭이 줄어든 데 이어 3개월 연속 하락세가 둔화되는 모습이다.
전세가격의 경우 전월대비 0.1% 상승하면서 4개월간의 하락세를 접고 반등했지만 경기침체로 인해 1998년 IMF 외환위기 이후 가장 낮은 3월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서울 강남지역(11개 구)의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1%를 기록하면서 지난 2월 0.2%의 상승세를 보인 데 이어 다시 한 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는 급반등한 가격에 대한 부담과 함께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추격 매수세가 부진한 가운데 강남 3구 투기지역 해제가 지연되면서 관망세가 심화된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강남지역에서는 강동구가 재건축 규제완화 및 금리 하락으로 인해 0.4%를 기록, 전월에 이어 상승세가 지속됐다.
양천구도 지하철 9호선 개통 등의 호재로 0.1%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면 금천구는 거래 침체로 0.4%의 하락세를 보였으며, 송파구도 투기지역 해제 지연에 따른 소강상태로 인해 0.3% 하락했다.
강북지역은 지속되는 거래부진으로 -0.3%의 변동률을 보인 가운데, 도봉구와 은평구가 각각 1.1%, 0.6%로 하락폭이 크게 확대됐다.
경기지역에서는 안산 상록구가 0.7%의 상승세를 보였으며, 과천은 물량 소진으로 인해 전월에 이어 0.4%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김포와 용인 기흥구는 1.2%, 1.0%로 낙폭이 크게 확대됐다.
전세가격은 수도권(0.2%)과 기타 지방(0.1%)이 반등하고 광역시(-0.1%)도 하락세가 완화된 가운데, 강남지역이 0.7% 상승해 지난해 3월의 0.6%보다도 오히려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한편, 올해 1분기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1.0%의 하락세를 보여 연간 1분기 가격으로는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첫 하락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외환위기 당시의 4.7%에 비해 하락률은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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