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 망우리 묘역돌보미 ‘영원한 기억봉사단’ 닻올려

여영준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9-05-01 00: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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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개 봉사단, 60명 묘역 1대1 결연 관리
매월 1~2차례 잡초제거·묘비·통행로 정비 활동

▲ 망우리공원내 박인환 시인의 묘소를 찾은 '영원한 기억봉사단' 자원봉사자들이 묵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중랑구청)

[시민일보=여영준 기자] 서울 중랑구(구청장 류경기)는 최근 출범한 ‘영원한 기억봉사단’이 이달부터 망우리 공원 묘역 관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구에 따르면 영원한 기억봉사단은 망우리 공원에 안장된 근현대 유명인사 60명의 묘역을 1대1로 관리해 나간다.

영원한 기억봉사단은 오는 5월부터 본격적으로 월 1~2회 묘역 관리 활동에 들어간다. 묘소 주변의 잡초 제거, 묘비 관리, 통행로 정비, 헌화 등의 활동을 한다. 더불어 개인 SNS를 통해 활동사항을 올리며 망우리 공원의 홍보대사 역할을 하게 된다.

기억봉사단은 최근 망우리 공원의 묘소를 찾아 헌화하는 것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망우리 공원은 한용운, 방정환, 박인환 등 1933~1973년 근현대사에서 큰 족적을 남긴 인물의 묘소가 있는 곳이지만, 국가보훈처의 관리를 받는 국립묘지와 달리 묘지공원으로 등록돼 있어 많은 묘지의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에 구는 구민들이 먼저 망우리 공원의 가치를 기리고, 구민들의 손으로 묘소를 관리하자는 의미에서 지난해부터 봉사단 구성을 기획했다. 구는 지난해 11월부터 수차례 현장을 답사해 진입로와 묘역 상태 등을 확인하고 전문가 협의를 통해 관리를 해나갈 총 60곳의 묘역을 선정했다. 60명의 묘소 위치와 생애를 수록한 망우리 공원 안내지도도 제작했다.

이어 지난 2~3월 봉사단을 모집, 60개 묘소에 총 74개 봉사단이 꾸려졌다. 봉사단은 가족단위부터 민간 봉사단체, 서울교통공사 신내차량 사업소 등의 기업, 문인·미술협회 등 다양한 이들로 구성됐다.

여기에 중랑구청 공무원들이 힘을 보탰다. 묘소의 위치는 물론 영면인사의 생애와 업적에 대해 잘 모르는 봉사단을 위해 구청 직원 51명이 안내자로 나선 것이다. 60명의 업적과 생애에 대해 공부하고, 한 주간 망우리 공원 전구간을 둘러보며 영원한 기억봉사단의 활동 지원을 위해 준비했다.

그리고 지난 19일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묘역과 봉사단의 1대1 결연식을 진행, 영원한 기억봉사단이 정식 출범했다.

구는 망우리 공원 홈페이지내 영원한 기억봉사단 코너를 신설해 봉사단활동을 수시로 게재, 구민들이 모두 공유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활동에 필요한 부분은 적극적인 지원을 해나갈 방침이다.

류경기 구청장은 "망우리 공원을 가꾸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망우리 공원에 대한 중랑구민의 이해와 참여에 있다"며 "구민들이 직접 묘소를 돌보며 그 가치를 이해하고, 또 주변에 알리는 역할까지 해주는 만큼 영원한 기억봉사단은 그 어떤 사업보다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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