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기가 화재진압용이냐 시위진압용이냐”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11-11 16:3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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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원 의원, 경찰청 1499개 소화기 모두 시위진압에 사용 비판 “경찰 소화기는 화재진압용이 아닌 시위진압용이냐.”

한나라당 김태원 의원은 11일 경찰이 촛불시위 때 소화기 1499개를 시위진압에 사용한 것에 대해 이처럼 꼬집었다.

또 김 의원은 “화재진압용으로 사용한 소화기는 하나도 없었다”며 “경찰청이 내년도 소화기 구입비를 올해보다 55% 늘려 잡았다”고 지적했다.

경찰청이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김태원 의원에게 제출한 예산안 심사자료에 따르면, 촛불시위 때 경찰이 사용한 소화기는 분말소화기 793개, 하론소화기 706개 등 총 1499개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이들 소화기 1499개 중 화재진압이라는 본래의 목적대로 사용된 소화기는 하나도 없고 모두 시위대와 경찰간의 신체접촉을 막는 이격용으로 사용된 것으로 밝혀졌다”며 ""앞으로 사람에게 소화기를 쓰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청은 이렇게 시위진압에 사용한 소화기를 보충하기 위해 내년도 예산안에 소화기 구입비용으로 올해 5100만원 보다 55%(2,800만원)나 늘어난 7900만원을 책정했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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