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 드 라 브뤼에르
고통스런 순간에 머물러 있는 동안엔 사방이 암흑의 심연(深淵)으로 보입니다. 허우적거리는 어깨에 힘이 들어갈수록 침잠의 깊이는 더욱 깊어져 헤어날 수 없을 것처럼 느껴집니다. 삶이 나에게만 왜 이리 가혹할까? 뺨 위로 눈물이 흘러내립니다.
그러다 어느 순간 눈을 들어 심연 속에 빠져 있는 나를 내려다봅니다. 어둠 속에 빠져 있는 나와 내려다보는 또 다른 나. 거리를 유지하면 할수록 문제는 단순하고 명료해집니다. 내가 그 속에 빠져 허둥댔다는 사실 자체가 우스워지기까지 합니다.
힘들고 지칠수록 그 상황 속에 있는 나에 대한 연민을 버리고 객관적으로 문제의 본질을 보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사소한 문제에 눌려 버둥대는 자신을 우습게 생각할 수 있는 자세야말로 문제 해결의 단초일 때가 있습니다. -전 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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