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 100년 역사에 길이 남을 올림픽 우승을 이끈 김경문 감독(50·두산·사진)이 내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감독직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김 감독은 “비행기 안에서 신문을 보면서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는 게 아닌가 걱정이 됐다”며 평소와 마찬가지로 겸손한 입장을 보였다.
야구 종주국인 미국과 영원한 맞수 일본, 아마야구 최강팀인 쿠바를 연거푸 제압하며 한국 야구의 위상을 널리 떨치는데 크게 기여한 김 감독은 “모든 경기가 쉽지 않았지만 이기면서 자신감을 찾았다. 팀워크도 좋았다”고 선전의 원동력을 밝혔다.
김 감독은 “WBC 감독은 그동안 소속팀에 못한 부분이 있었기에 지금은 말씀드릴 때가 아니다”라며 “내일부터는 팀에 잘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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