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 그리던 내집… 정말 기뻐요”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01-31 18:4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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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 신도시 시범단지 514가구 오늘 첫 입주 시외, 시내버스 노선 23, 28개 운행 ‘사통팔달’

“2기 신도시 첫 입주 꿈만 같습니다.”
31일부터 입주를 시작하는 동탄신도시 포스코건설의 ‘더 ??’아파트 단지 동호회 회장인 윤창원씨(35세)는 “2기 신도시의 첫 입주자가 돼 기쁘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이어 “아직 도시의 모습을 갖추지는 않았지만 꿈에 그리던 집에 하루 빨리 입주하고 싶은 마음에 입주절차를 밟고 있다”며 다시 한번 활짝 웃는다.

수원에 직장을 두고 있는 윤씨는 새로 연결된 동탄-병점도로를 이용하면 30분 정도 밖에 걸리지 않아 출퇴근도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도로 주변과 공사 현장에 포크레인과 트럭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어 산만한 느낌이지만 시범단지 중앙의 센트럴파크를 중심으로 즐비하게 늘어선 아파트와 상가건물은 그럴듯하게 신도시의 모습을 뽐내고 있다.

포스코건설 공무담당 김현창대리는 “내일(31일) 첫 입주하는 가구수는 30여가구 정도”라며 “총 514가구 중 150가구 정도가 잔금 납부를 끝냈다”고 말했다.
김 대리는 “잔금납부, 관리비 예치, 대출 및 법무상담 등을 담당자별로 둬 입주 예정자들이 오래 기다리지 않고 입주절차를 마칠수 있도록 했다”며 “또 하자처리도 이 같은 방식으로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탄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양화복(42세)씨의 얼굴은 벌겋게 상기돼 있었다. 추위탓도 있지만 33평형 아파트를 분양받아 꿈에도 그리는 내 집 마련이 실현됐기 때문이다. 양씨는 이번에 입주하지 않는다.

동탄신도시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싶지만 상권이 형성되지 않아 쉽사리 이사할 수 없다는 것이다. 대신 2억4000여만원에 분양받은 아파트를 전세 1억원에 내놓았다.

양씨는 “처음 왔을 때 아파트 입구 벽을 빨간 벽돌로 처리해 싸구려 이미지가 많이 났는데 입주자들의 요구대로 대리석으로 교체해줘 훨씬 고급스러워졌다”묘 “2년후 상권이 형성되면 바로 입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입주지원센터에 항의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도 간간히 들린다. 동탄신도시 인근에 거주하고 있다는 최동호(44)는 “내일부터 입주가 시작되는데 화장실 선반과 커텐걸이, 창틀 이음새, 복도 몰딩 등이 제대로 정리되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입주 도우미인 이수정씨는 “동탄신도시에 입주하는 사람들은 대체로 30~40대 젊은층 실수요자들이 많다”고 귀뜸했다. 그만큼 꼼꼼하게 이것저것을 챙긴다는 것.

도시기반시설을 제대로 갖추려면 앞으로도 적잖은 기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교통여건을 다른 기반시설에 비해 빠르게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기흥IC 주변은 화물차들로 번잡스럽긴 했지만 삼성반도체 공장으로 진입하는 지방도 318호선과 연결되는 1-123도로가 새로 생겨 동탄신도시 진입이 훨씬 수월해졌다. 올 연말에는 경부고속도로 기흥IC까지 동탄신도시에 더 가까운 곳으로 이전될 예정이어서 IC주변의 ‘병목현상’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 전철을 이용하기도 한결 수월해진다. 신도시에서 병점역이나 세마역까지 버스로 5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병점역은 출퇴근 시간에 몰릴 인파를 분산할 수 있도록 주출입구에 이어 역 반대편에 부출입구까지 마련됐다.
특히 버스와 승용차의 병목현상을 막기 위해 병점지하차도 상부 주차장을 정비해 버스 승강장이 확보됐고, 부출입구 이면도로에 회차공간을 마련하는 세심한 배려가 돋보인다.

한국토지공사 화성지사의 이영일 기반시설팀장은 “동탄신도시 입주자를 위해 시외버스 23개 노선과 시내버스 28개 노선이 다음달 1일부터 전면 운행된다”며 “도로정비가 마무리되는 내년 말이면 동탄은 서울, 수원, 용인, 화성, 오산 등으로 연결되는 사통팔달의 교통요충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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