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1.11대책 발표 후 2주간(1월11∼24일) 서울지역 경매 아파트 낙찰가율은 92.7%로 한 달 전 101.7% 대비 9%포인트 하락했다. 경기지역은 90.5%로 한 달 전(108.6%) 대비 18.1%포인트 떨어졌다.
100%를 웃돌았던 서울·경기 아파트 낙찰가율이 90%대 초반으로 떨어진 것은 1.11대책 이후 매수 심리가 급속히 위축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서울에서는 강남권(강남구·서초구·송파구)과 강동권(강동구·광진구·동대문구·성동구·중랑구)의 낙찰가율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강남권의 낙찰가율은 한 달 전(101.6%)보다 15.1%포인트 떨어진 86.5%로 집계됐다. 강동권 역시 100.3%에서 84.6%로 낮아졌다.
이달 들어 경매시장 분위기가 급속 냉각되면서 같은 아파트가 한달 전보다 1억5000만원 이상 싼 값에 낙찰되는 사례도 나왔다.
송파구 가락동 시영아파트 17평형(최초감정가 7억원)은 첫 경매에서 유찰, 지난 22일 2번째 입찰에서 5억7120만원에 주인을 찾았다. 지난달 11일 경매에 나왔던 이 단지 같은 평형은 4명이 입찰 경쟁을 벌여 7억2600만원에 낙찰된 바 있다.
지지옥션 강 은 팀장은 `수도권 아파트 낙찰가율이 하락한 것은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 때문`이라며 `경매는 경락잔금 대출을 받아 투자하는 것이 일반적이어서 대부분 입찰자들이 심리적으로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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