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도권 주택 수급 ‘불균형’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01-09 19:4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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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물량 4만여가구 부족할듯 올해 수도권 주택수요량은 전체 30만가구이나 올해 공급물량이 26만가구 내외로 4만가구 이상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교통부는 지난해 ‘11.15대책’ 당시 공급로드맵을 작성하면서 올해 주택수요량을 30만가구로 추정했으나 물량이 크게 밑돌면서 수급 불균형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수도권 신도시 공급물량이 거의 전무해 입지가 양호한 지역에 청약이 편중되는 양극화 현상이 심화될 전망이다.

8일 업계 및 주공 등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 아파트 공급계획 물량은 민간의 경우 △ 서울 5만여가구 △ 수도권 18만여가구 등 23만가구다. 주공이 공급하는 수도권내 공급 물량은 △ 8854가구 △ 국민임대 2만1258가구 등 3만가구 수준이다.
그러나 각 기업들이 작성한 주택공급계획 물량은 사업 인허가 등의 문제로 연말에는 실질 공급규모가 80% 이하로 줄어드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수도권 아파트 공급 규모는 20만가구를 넘어서기 어려울 전망이다.

주택업계 관계자는 “대형건설업체들이 올해 주택사업 물량을 1만가구 이상 높게 잡고 있지만 통상사업 인허가 지연 등으로 20%는 내년 이후로 이월될 수 밖에 없다”면서 “실제 공급 추정물량은 20만가구를 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경우 실질적인 공급 부족량이 10만가구 가량 발생, 전반적인 수급 불균형 상태를 초래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따라서 정부가 지난해말 오는 2010년까지 총 164만가구를 공급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한 ‘공급 로드맵’을 내놓았지만 기본 수요에 크게 미달하면서 시장 불안이 가중될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공급 계획을 살펴보면 시장 안정효과가 높은 신도시 공급 물량은 거의 전무한 상태다. 판교신도시의 경우 잔여물량 1만2949가구 전체가 오는 2008년 이후 공급 예정으로 있어 올해 공급부분은 전혀 없다. 화성 동탄신도시의 경우도 주상복합 등 2800여가구 가량 공급이 이뤄진다.

지난해 9월 ‘한라비발디’ 공급이 처음으로 진행된 파주 운정신도시에서만 올 하반기에 총 4000여 가구가 공급된다.
파주 운정에서 공급 예정인 물량은 동문 굿모닝힐 592가구, 동양메이저 680가구, 삼부르네상스 2000가구, 우림필유 476가구, 월드메르디앙 446가구 등이다.

파주 운정에 아파트 공급을 예정하고 있는 한 업체는 “문화재 발굴 실태조사가 오는 6월 완료될 경우 9월경에는 주택공급이 가능하지만 이마저도 정확히 예측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 시내 재건축의 경우 후분양제의 여파로 공급이 내년 이후에 집중되는데다 수도권 신도시 공급도 거의 없어 입지가 양호한 지역에 수요가 몰리는 양극화현상이 심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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