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 말로만 떠드나”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01-03 19: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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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이명박등 유력 대선주자들에 뼈있는 말 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은 3일 “이명박 전 서울시장 등 유력 대권주자들은 말로만 민생을 떠들 것이 아니라 직접 현장을 찾아 어려운 서민들과 만나고 또 약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 의원은 이날 서울역에서 농성중인 철도공사 새마을호 승무원 농성장을 격려, 방문한 자리에서 “민주노동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정부와 여야 거대정당이 비정규직 보호법이라면서 무리하게 법을 통과시킨 결과 새해벽두부터 이곳저곳에서 비정규직들이 생겨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대선주자들이 진심으로 민생이 걱정된다면 이런 자리에 와야 한다”고 말했다.

노 의원은 “지난해 전윤철 감사원장이 ‘KTX관광레저’라는 자회사는 없애야할 회사라고 했고 국회 법사위원장도 문제가 있다고 얘기할 정도였는데 혹이 더 커졌다”면서 “철도공사의 윗 자리를 계속 늘리면서 노동자들을 헌신짝처럼 내팽개치는 것은 더이상 묵고할 수 없는 횡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특히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이 철 철도공사 사장을 참고인으로 채택했지만 본인이 궁색했는지 나오지 않았다”면서 “자신이 정치를 할 요량으로 철도공사의 적자 줄이기에만 급급한 나머지 노동자들을 다 잘라서 업적을 쌓으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노 의원은 이어 “이 철 사장이 지난해 KTX 문제로 어려움을 겪은데 이어 이번에 새마을 승무원들까지 무리하게 외탁을해 반노동자적·반국민적인 행태를 폭로하고 공직에 다시는 진출하지 못하도록 민주노동당이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 의원은 또 “철도는 해방이후 새로 놓은 노선은 10%밖에 안되고 60년동안 거의 투자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적자가 있을 수밖에 없다”면서 “KTX 도입과 광명역사 건설 등으로 거액의 자금이 소요되고 또 정치자금이 들어오고 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철도 적자를 비정규직으로 만들고 이를 외주로 전환하는 등 노동자들에게만 책임을 전가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승무원은 이 자리에서 “올해 초 이 철 사장을 만났을 때 ‘우리은행은 비정규직을 정규직화하는데 우리는 왜 거꾸로 가느냐’고 질문했더니 ‘그곳은 흑자이고 우리는 적자’라면서 ‘나도 우리은행 사장이 되고 싶다’면서 문을 박차고 나갔다”고 일화를 소개하자, 노회찬 의원은 “정부도 적자인데 그럼 공무원들 전부 짤라야할 것 아닌가, 경찰은 그럼 흑자인가, 말도 안되는 발상”이라고 반박했다.

노 의원은 “영국의 경우도 철도 민영화에 실패해 다시 되돌아오고 있는데 철도를 가지고 돈을 벌려고 해선 안된다”면서 “그렇다면 적자노선인 호남선과 태백선 같은 경우 모두 노선을 폐지해야 한다는 것이냐”고 말해 철도의 공공성을 재차 강조했다.

민주노동당내 대권 예비주자로 꼽히는 노회찬 의원은 지난 1일 서초동 비닐하우스촌을 방문 무주택 서민들을 만난데 이어 이날 철도공사 새마을호 비정규직 농성장을 방문하는 등 소외받은 계층과 서민들을 직접 찾아나서는 민생투어를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홍종필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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