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부동산시장은 ‘광풍(狂風)’이란 표현이 무색할만큼 올 화두의 중심에 섰다.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주택시장의 광풍은 북한의 핵실험과 함께 올해의 뉴스에서 1,2위를 다툴만큼 집있는 사람, 집없는 사람 모두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집값 상승의 진앙지인 강남권은 물론 강북과 수도권마저 며칠새 수천만원씩 오르는 등 매섭게 급등하면서 정부는 3.30대책, 신도시 발표 등 끊임없이 대책을 쏟아냈지만, 정부 말만 믿고 집 장만을 미룬 서민들은 고단한 한해를 보내야 했다.
25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의 전국 집값 상승률은 지난 22일 현재 23.7%다. 외환위기가 끝나면서 경기회복으로 부동산가격이 급등했던 2002년(22.8%) 이후 최고치다.
▲수도권 상승폭 전년비 3배… 과천 60% 급등
과천이 60% 급등한 것을 비롯해 경기권역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서울은 29.95% 상승, 작년 상승률에 비해 15.51% 포인트 더 올랐다. 신도시는 34.8%로 9.57% 포인트가 상승했다. 움직임이 크지 않던 수도권은 30.8%나 올라 상승폭이 지난해 상승률(9.25%)보다 3배나 높아졌다.
시군구별로 보면 과천의 집값 상승률이 단연 최고다. 올해 과천의 집값은 무려 60.4%나 올랐다. 이어 성남(53.5%), 산본(51.5%), 평촌(48.6%), 고양(47.8%)의 순이다. 검단신도시 발표로 홍역을 치른 인천은 집값 상승률이 17.1%다.
서울 강남 서초 송파 등 강남 3구의 올해 집값 상승률은 각각 35.2%·29.7%·30.9%로 전년(21.9%,25.6%·26.4%)보다 조금 더 높았다.
반면 비 강남권의 상승률은 2005년보다 크게 높았다. 목동이 있는 양천구(18.2%→47.4%)의 상승률도 두드러졌다. 강북구(2.3%→20.6%), 강서구(5.2%→42%), 관악구(5.9%→32.9%), 광진구(6.4%→29.6%)도 큰 폭으로 오른 구로 꼽힌다.
▲재건축→버블세븐→수도권으로 불길 확산
올해 서울과 수도권의 아파트 값 상승의 시발점은 강남권 재건축단지였다. 용적률 상향 등의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퍼지면서 강남권 재건축단지가 폭등했다. 3월 말 판교 분양으로 이어지면서 강남권역, 분당, 용인 등 주변 지역의 가격도 가파르게 올랐다.
정부는 재건축 규제대책 등을 담은 3.30 대책을 내놓았지만 집값 상승 랠리가 멈추지 않자 5월 급기야 ‘버블세븐’ 지역을 발표하기도 했다.
버블세븐 발표, 실거래가 발표, 담합 제재 등 가격 거품 논란이 이어지고, 여름 비수기로 이어진 아파트 시장은 재건축 시장이 단기간 조정국면에 들어서고 강남권 등 버블세븐 지역의 상승세가 다소 둔화되면서 안정세를 보였다.
하지만 8월말 이사철을 시작으로 전셋값 상승이 나타나면서 중소형 위주로 매매가가 오름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여기에 파주, 은평뉴타운 등에서 고분양가 논란이 일면서 아파트값 오름세는 인근 지역은 물론이고 수도권 전역으로 확산됐다.
추병직 전 건설교통부 장관의 설익은 신도시 발표 계획에다 추가적인 가격 상승에 대한 불안감으로 내집마련 실수요가 급증하며 10, 11월 아파트 가격은 폭등세를 연출했다.
이후 정부가 공급확대와 분양가 인하를 주요내용으로 하는 11.15 대책을 발표, 폭등세는 일단 가라앉았다. 하지만 강남권은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 서울 비강남권과 경기도는 대기수요자들의 물밑 움직임이 활발해 추가 상승의 불씨는 여전히 꺼지지 않고 있다.
▲분양시장 양극화… 서울숲힐스테이트 35평 1144대1
올해 전국 아파트 분양가는 평균 평당 783만원으로 지난해(평당 694만원)보다 12.8% 올랐다. 평당 분양가는 서울(1546만원), 울산(1019만원), 경기(1017만원), 인천(929만원), 대구(857만원) 순을 보였다.
아파트값이 오르면서 분양시장도 호황을 누렸다.3월 판교에서 분양된 풍성주택 신미주 33평형은 2073대1의 기록적인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다.
11월 분양한 성수동 서울숲 힐스테이트 35C평형은 1144대1의 경쟁률로 서울에서 가장 높았다. 그러나 지방 분양시장은 공급 초과로 어려움을 겪으며 수도권과 양극화를 보였다.
한편 서울 전셋값도 11%급등, 지난해(6.52%)의 두 배에 가까이 상승폭이 커졌다. 전세난이 촉발된 서울 강북 지역과 수도권 외곽 지역에서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다만 신도시는 8.27% 올라 작년(18.01%)에 비해 절반 이하로 상승률이 둔화됐다.
강북구(4.6%→9.4%), 강서구(1.9%→17.1%), 노원구(2.1%→14.2%), 도봉구(4.9%→12%) 등 오름세가 크다. 경기도에서는 산본(10%→23.1%), 군포(3%→25.6%), 남양주(-1.9%→25.1%) 등이 많이 올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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