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청련 “국민 90%가 뜻 몰라 등돌렸나”
한나라 “자신이 임명한 총리와… 볼썽사납다”
청와대와 고 건(高建) 전 총리간의 정치적 대립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의 ‘인사실패’ 발언과 관련해 고 건 전 총리가 23일 ‘국민에게 전달된 것이 중요하다’고 반박하자 청와대는 “(고 전 총리가)’국민’이라는 말을 너무 편리하게 이용하는 것 아닌가 싶다. 그렇게 신속하고 명백하게 의사표시를 하는 것을 이전에 본 일이 없다”고 비꼬았다.
청와대 홍보수석실은 25일 청와대 브리핑에 ‘전달된 것보다 사실이 중요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같이 반박하고, “책임있는 사람은 보도만 보고 남을 비방하지 않는다”고 고 전 총리를 비난했다.
청와대는 “말하는 사리도 이해하기 어렵고 이전의 그와 다른 모습을 보이는 것도 이해하기 어렵다”며 “이번에는 왜 그리 신속하고 명백한 어조로 대응하는 것인지, 그것도 한번도 아니고 계속해서 사리에 맞지 않는 논리를 동원해 대통령을 공격하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따졌다
청와대는 “과연 사실보다 전달된 내용이 중요한 것인가. 국민들에게는 대통령이 그를 비방하는 것으로 전달되기는 한 것인가”고 의문을 표한 뒤 “잘못 전달됐다면 정확히 확인해 바로잡을 다른 방법은 없었을까”라고 되물었다.
청와대는 “책임있는 사람은 보도만 보고 남을 비방하지 않는다”면서 “설사 보도가 그리 됐더라도 일단 정확한 사실을 확인해보고 다시 생각도 해보고 그리고 말을 해야 한다. 사실이 아닐때 상대방에게 큰 실례가 되고 그로 인한 갈등이 생기면 서로가 피해를 입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또 “신중하기로 소문난 고 전 총리가 다른 사람도 아니고 참여정부 첫 총리였던 그와 대통령 사이에 빚어진 일을 확인도 해보지 않고 비방부터 먼저 한다는 것이 참으로 이해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청와대는 이어 “이번 경우는 사실을 확인하기가 어려운 상황이 아니었다”며 “국민에게 전달된 것이 무엇인지도 그렇게 간단하게 단정할 일은 아니다. 당일 저녁 일부 뉴스에서도 사실에 부합하는 보도가 있었고 곧이어 연설 원문과 청와대 해명이 인터넷 사이트에 실렸다”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끝으로 “그간 고 전 총리가 대통령과 참여정부에 대해 비난을 여러 차례 했지만 대통령과 청와대는 그에 대해 나쁜 말을 하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뜻밖의 공격을 또 접하고 보니 진짜 그렇게 생각하는 것인지, 아니면 정치적 이해타산 때문인지 정말 궁금해진다”고 물었다.
이에 대해 고 건 전 총리를 지지하는 중도국민대통합 전국청장년연대는 25일 성명을 내고 “홍보수석실 브리핑에 대해 분노를 넘어 실소를 금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또한 청와대 홍보수석실이 “발언 진의나 원문을 제대로 살피지 않고 대통령을 공격하는 것은 신중한 처신이 아니다”며 “국민이라는 말을 너무 편리하게 이용하는 것 아니냐”고 반박한 것에 대해 “국민의 90%가 청와대의 발언 진의나 원문을 살피지 못해서 등을 돌렸다는 뜻으로 해석해도 되는지 되묻고 싶다”고 비꼬았다.
한편 한나라당 유기준 대변인은 같은날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이 자신이 임명한 초대 총리를 지낸 분과 다투는 모습을 지켜보니 볼썽사납고 안타깝다”면서 “민생은 뒤로 한 채 재집권을 향한 짜증나는 싸움을 지켜봐야 하는 국민의 답답한 심정을 조금이라도 헤아려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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