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대선 고정관념 비판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12-25 19: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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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들 우르르 몰고 다니면 박근혜가 이기나” “당내 5개월전 2배차 이명박-박근혜 이젠 박빙

이명박 최측근, 선입견 4가지 조목조목 따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최측근인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이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어딜 갈 때 국회의원들이 우르르 몰려다닌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어딜 갈 때 수행하는 국회의원이 없다. 그러면 박근혜가 경선에서 이기는가”반문하면서 “과거에는 그랬으나 이제는 아니다”고 일축했다.

정 의원은 25일 당 홈페이지에 올린 ‘대선에 관한 몇 가지 고정관념’이라는 글에서 “언론들이 과거의 고정관념에 깊이 빠져있다”며 크게 4가지 사례를 들어 조목조목 비판했다.

먼저 정 의원은 “언론은 어느 후보가 국회의원을 많이 데리고 있는가에 관심이 많다”며 “특히 한나라당은 아직도 경선규칙이 동네 체육관 잔치에 맞는 수준이어서 국회의원 수가 더 중요하게 여겨질 수도 있겠으나 천만의 말씀”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당내에서 더블스코어로 벌어져있던 이명박과 박근혜의 격차가 불과 5개월 만에 예측불허의 상황이 되어버리지 않았느냐”며 “이명박이 국회의원을 많이 끌어들여서 그렇게 되었나? 정동영, 김근태가 데리고 있는 의원이 없어서 2~3%에서 헤매고 있나?”하고 반문했다.

정 의원은 또 “네거티브 캠페인의 위력을 지나치게 과대평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희대의 바람둥이 클린턴은 르윈스키 스캔들에도 불구하고 멀쩡하게 재선을 했다”며 “지금 이명박은 다 망가져버린 우리 경제를 다시 살려낼 희망과 기대를 한 몸에 모으고 있다. 그러니 시중에 횡횡하는 별의별 흑색선전에도 끄떡없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거기에다 학습효과라는 게 또 있다”면서 “즉 두 차례의 경험으로 이제 국민들은 더 이상 네거티브 캠페인에 속지 않으며, 한나라당 역시 이제는 앉아서 당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각 캠프의 전략가로 국회의원들의 이름을 거명하는 것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국회의원들은 필연적으로 자기 장사를 할 수밖에 없다. 자기 장사와 후보 장사의 이해관계가 안 맞을 때는 어쩌겠는가” 반문했다.

특히 정 의원은 “대선 일 년 전 1위 후보가 당선된 적이 없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엉터리 같은 얘기의 전형”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이회창의 경우는 지금과 전혀 상황이 다르다. 이회창은 당시 그야말로 경쟁이 없는 무투표 1위였고, 이명박은 치열한 경쟁 끝에 3위에서 뛰어오른 1위였다”며 “다시 말해서 경쟁력을 갖춘 1위”라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두 차례 대선에서 대선 1년 전 지지율 1위 후보가 낙선해 이른바 대선 징크스 논의가 이는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국민들이 차기 대선에서는 이러한 징크스가 깨질 것으로 전망했다.

S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앤조이’는 최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49.2%가 대선 1년 전 여론조사 1위 후보가 다음 대선에서 결국 승리할 것이라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반면 ‘다른 후보가 당선될 것’이라는 의견은 31.4%로 조사됐다.

대선 징크스를 깨고 현재 지지율 1위인 이명박 전 시장이 당선될 것이라는 의견은 서울지역 응답자들이 62.3%로가장 많았으며 대구와 경북(56.9%)에서도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21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1134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91%이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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