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發 정계개편은 희망사항?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12-14 19: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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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계개편 어떻게…’토론서 우리당 주도 논의에 심상정의원등 독설

김성호 “기회주의자는 고건과 연합하라”

이낙연 “與 실패책임자들 2선 후퇴해야”


`여당발’ 정계개편논의와 관련,김성호 전 의원은 14일 “정치생명 연장을 바라는 기회주의 정치인들은 고 건 전 총리와 연합하면 되고, 민주당도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는 정치인들은 민주당에 투항하면 된다”고 독설을 퍼부었다.

열린우리당 임종인 의원이 이날 오전 국회에서 `민주세력, 정계개편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개최한 토론회에서 발제자로 나선 김 전 의원은 “즉각적인 당 해산만이 그나마 열린우리당이 역사발전에 기여하는 유일한 길”이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열린우리당 김태홍 의원도 “현재 진행되고 있는 정계개편 논의는 명분확보를 위한 싸움으로써, 결국 남는 자와 떠나는 자로 종결되는 `수(數)의 싸움’일 뿐”이라면서 “이는 한나라당식의 맹목적 정권재창출론과 다를 게 없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이낙연 의원은 “분명한 것은 현재 정계개편 논의가 우리당의 처절한 실패에서 시작됐다는 점”이라며 “실패자가 정계개편론을 주도하는 것은 있을 수 없고 감동을 주지도 못한다”고 꼬집었다.

따라서 참여정부와 우리당의 실패에 현저한 책임을 갖고 있는 사람은 정계개편론에서 2선으로 후퇴해야 한다는 것.

특히 민노당 심상정 의원은 여권발 정계개편론을 `약장수 정치’에 비유하면서 통렬하게 비판했다.

심 의원은 “부단한 공부를 통해 환자에 맞은 약을 처방하는 약사와 달리 약장수는 기행적 공연으로 관심을 자극하지만 눈속임으로 인해 사회에 해악이 되는 경우가 많다”고 비아냥 거렸다.

또 같은당 권영길 의원은 “현재 정계개편론은 정치인들의 이합집산이어서 희망을 불어넣지 못한다. 진정한 정계개편은 진보 대 보수의 구도를 구축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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