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당 대선채비 ‘시동’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12-13 19: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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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엔 권영길에 ‘무게’ 노회찬도 ‘한몫’ 민주노동당이 2007년 대선을 향한 발걸음에 시동을 걸었다.

문성현 대표는 13일 출입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내년 대선은 진보 대 보수의 양자 대립구도로 판이 짜일 것”이라면서 “민주노동당이 대선에서 깜짝 놀랄만한 흐름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본격적인 대선 준비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민노당은 이날 대선전략 모색을 위한 토론회를 열고 오는 16일 중앙위에서 그동안 대선기획단에서 준비해온 대선후보 선출 시기 및 방식에 대해 보고사항을 청취하고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선출방식으로는 ▲진성당원만으로 선출하는 방안 ▲진성당원+후원당원에게 선거권을 부여하는 방안 ▲국민 선거인단 구성 등 오픈 프라이머리 방식도입 등의 여러방안이 검토되고 있으며, 시기문제는 내년 6월 예정된 한나라당 전당대회를 기점으로 그 전에 하느냐 그 후에 하느냐를 놓고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론 발제를 맡은 김윤철 진보정치연구소 연구기획실장은 “내년 대선은 민주노동당의 존재 가치와 의의를 확인하고 2008년 총선에서 2004년 총선 이상의 성과를 거두기 위한 교두보 확보의 유일한 기회”라면서 “노동계에 대한 리더십 발휘와 거대 이익집단의 사회적 책무 수행, 북한문제 대안적 해법마련 등을 통해 본선경쟁력을 확보한 매력적이고 중량감있는 대선 후보를 선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노당 대선 후보군으로 이미 2번이나 대선에 출마한 바 있는 권영길 의원단대표가 무게감이 실린다. 여기에 ‘입심좋은’ 스타급 국회의원인 노회찬 의원이 민생탐방을 겸해 사실상 대권 레이스에 들어갔으며, 반 FTA노선과 부동산 정책에 대한 ‘설득력’을 갖춘 심상정 의원도 내주초에 대권도전 의사를 공식화할 것으로 전해졌다.

심 의원의 한 측근은 “대선 출마를 위한 대대적인 준비를 하고 있으니 기다려달라”면서 “조만간 공식 대권 도전 선언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성현 대표도 “당 대표로서 대선 출마는 선택이 아니라 의무사항이 아니겠느냐”면서 “권영길 노회찬 심상정에다 문성현도 들어가야 판이 제대로 짜이지 않겠느냐”고 말해 출마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민노당에서는 또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선거인단 구성문제 등이 당헌 개정사항인 점에 맞춰 내년 2월에 예정된 전당대회에서 당직 공직 분리 원칙의 비합리성에 대해서도 손 볼 예정이다.

한 핵심당직자는 “당내에선 공직자의 당권 분리 규정이 ‘해보니까 문제가 많다’는 의견에 공감대가 형성돼있다”면서 “내년 2월 전당대회에서 겸직금지 조항 개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종필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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