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급자 위한 생활정치 할것”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12-11 19:4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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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비전투어 중간결산 기자간담회 한나라당내 대권 주자인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는 11일 “노무현 정부 실패 때문에 ‘급진좌파세력은 아니다’라고 결론을 내리는데 그렇다고 개발시대로, 국가주도의 권의주의시대로, 지역주의로 돌아가는 것은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한나라당 대권경쟁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한반도 대운하’ 프로젝트를 겨냥해 “건설 프로젝트와 국가적 과제를 혼돈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손 전 지사는 이날 서대문 사무실에서 인터넷 언론들과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반도 대운하는 국가단위 과제이고 교육은 작은 것’이 아니라 오히려 교육이 더 큰 국가 과제”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또 ‘복지를 강조하는 성향이 한나라당 보다 민주노동당에 가깝다’는 지적과 관련해선 “민노당의 정책이라 해도 사회와 역사가 필요로 한다면 수용해야 한다. 그것이 현대정치의 `컨버전스(융합)’”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차기 대선에서의 시대정신은 무엇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한나라당이 읽어야할 시대정신은 생활정치 민생중심 정치”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봉급 생활자를 위한 생활정치를 하겠다”며 “일을 하고 싶어도 일자리를 못 구하는 세상, 땀흘려 일하는 사람이 돈 모아 내 집 마련할 엄두도 못내는 세상, 학교 공부 열심히 해도 과외 안 받으면 좋은 대학 못 가는 세상, 불우한 가정에서 태어났거나 한번 무너지면 다시 못 일어나는 세상을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100일 민심대장정 이후 펼치고 있는 비전투어의 중간결산 자리를 겸해 마련한 이날 간담회에서 “국민들의 생활 속에서 현안을 찾고 국민의 마음과 목소리를 통해 해결방안을 찾고자하는 생활 민심정치의 뜻을 흩뜨리지 않고 계속해서 정진해 나갈 것”이라면서 “민심대장정의 후속으로 진행되는 비전투어를 통해 현장속의 정책과제를 연결시키면서 ‘봉급자 생활안정을 위한 4대 민생과제’ 해결에 우선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 전 지사는 ▲일하고 싶어도 일자리를 구할 수 없는 세상 ▲땀 흘려 일하는 사람들이 한푼 두푼 돈을 모아서는 내 집 마련 엄두도 낼 수 없는 세상 ▲학교 공부를 아무리 열심히 해도 과외를 받지 않으면 좋은 대학에 갈 수 없는 세상 ▲돈이 없으면 기본적인 인간의 존엄성마저 무너져 내리는 세상 등 4대 민생과제를 설정하고, 이같은 문제점 해결을 정치적 목표로 삼겠다고 밝혔다.

그는 교육문제와 관련 “일선 교사들이 교재개발을 해서 가르쳐주고 싶어도 교재에서 벗어난 강의를 하면 학생들이 ‘시험에 안나오는 데 왜 하느냐’고 항의를 한다”면서 “입시내용까지 국가가 주도하고 있는데 큰 틀로 보면 관주도에서 민관주도로 넘어가야 하며 최소한 그 이행과정으로 넘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전 지사는 또 “이제 시대는 지역과 이념을 넘어 통합의 시대로 가고 있다”면서 “우리가 시장경제를 신봉하고 확립해야하지만 탈락한 사람들에 대해선 기회제공의 원초적 사회안전망을 가동해 링위에 올려놓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해 시장경제를 바탕에 둔 국가의 조정자 역할의 중요성도 역설했다.

그는 이에 앞서 이날 오전 광주 MBC와의 인터뷰에서 김용갑 의원의 ‘광주 해방구’ 발언과 관련, “사회봉사활동으로 김 의원의 발언을 사죄할 수 있다고 하는데, 과연 광주호남의 국민들이 진정하게 받아들일 수 있겠느냐”며 “당에서 (강재섭 대표가)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도 문제”라고 강재섭 대표와 김용갑 의원을 모두 비난했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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