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정계개편 ‘전면전’ 위기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12-11 18:2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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黨사수파 “전통있는 지도부 선출해야” VS 통합신당파 설문조 정계개편을 둘러싼 열린우리당내 통합신당파와 당사수파의 대결이 퇴로를 닫아놓은 정면충돌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이원영 의원 등 열린우리당 당사수파 의원 15명은 11일 “한시적 특별기구인 비상대책위원회는 부여된 소임을 다했다”면서 “전당대회를 통해 정통성 있는 지도부를 선출해 당 진로를 포함한 당 정상화 방향을 조속히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통합신당파가 다수를 차지하는 비대위는 전날 저녁 간담회를 갖고 설문조사 추진계획을 확정지었기 때문이다. 비대위의 이같은 결정은 지난 9일 정기국회 회기가 끝남에 따라 그간 미뤄뒀던 설문조사를 추진해 ‘신당론’을 대세로 굳히겠다는 의도가 담겨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비대위는 특히 오는 13일부터 소속 의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뒤 그 결과를 15일 의원총회에 보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비대위와 당사수파 양측의 갈등은 이제 전면전으로 치닫는 형국이다.

이와 관련, 당사수파 15인은 이날 국회 기자실에 들러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비대위가 설문조사를 토대로 당 진로를 결정하려는 입장을 변경하지 않은 것은 당원의 염원을 저버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열린우리당의 창당은 정치개혁을 바라는 시대적 요청에 따른 것으로 창당정신의 정당함을 확신한다”면서 “우리 당과 참여정부는 국정운영의 동반자로서 민생문제 해결과 개혁과제 완수를 위해 흔들림 없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어 “우리는 지난 10일 당원대회에서 나타난 당원들의 주장에 깊이 공감하며 당원들과 함께 당 정상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 “민생·북한 문제 등 당청이 해나가야 할 일이 있어 침묵했지만 더 이상 두고볼 수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날 공동성명에는 강혜숙, 김선미, 김재윤, 김태년, 김형주, 박찬석, 백원우, 서갑원, 신기남, 유기홍, 윤호중, 이광재, 이광철, 이원영, 이화영 의원 등 15명이 참여했다.

한편 당내 친노그룹인 참여정치실천연대, 의정연구센터와 당사수파인 신진보연대는 11일 당 소속 의원들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를 거부한 채 연대서명에 돌입하기로 했으며, 비대위가 설문조사를 강행할 경우 일반당원들을 대상으로 서명작업을 확대해 2차 당원대회를 개최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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