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전 총리는 “과거 새마을운동의 실무책임자로서 5년동안 열정을 쏟은 바 있다”면서 “새마을운동이 국민 에너지를 하나로 모으는 성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전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 6주년 행사에 참석한데 이어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를 잇달아 방문한 것과 관련 “두 전직 대통령을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우리의 역사는 건국이래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어온 역사였다”면서 “지난번 광주 5.18국립묘지를 방문해 민주화정신을 배웠고 오늘은 새마을정신을 배우고 간다”고 답했다.
고 전 총리는 또 구미로 향하는 버스 안에서 박 전 대통령과 함께 만찬을 하면서 ‘비탁’이라는 폭탄주를 직접 만들어 참석자들에게 나눠줬던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1979년 1월부터 10월까지 박 전 대통령이 돌아가시기 전까지 행정수장으로서 저녁 회식자리가 많았는데 박 전 대통령이 막걸리에 맥주를 직접 섞어 만든 ‘비탁’(비루+탁주)을 만들자 ‘조제는 제가 하지요’했더니 박 전 대통령께서 ‘이건 아무나 하는게 아니야. 배합비율을 모르지 않느냐’면서 직접 제조를 해서 나눠주셨다”고 소개했다.
고 전 총리는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께서는 일제하 문경국민학교 교사시절 박봉으로 당시 ‘기린 비루’를 마시기 쉽지 않아 막걸리 한 말에 맥주 2병을 섞어 만들어 먹었던 것이 ‘비탁’의 유래라고 설명했다”면서 “그 후 여러번 비탁 제조를 시도했지만 입맛이 변해서인지 배합비결을 몰라서인지 예전의 그 맛이 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고 전 총리는 이에 앞서 한가람회 회원 30여명과 함께 경북 고령에 위치한 ‘들꽃마을’에 들러 요양 중인 노숙자들과 점심을 함께하며 이들을 위문하기도 했다.
/홍종필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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