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이회창 손잡나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12-04 19: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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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前대표 이前총재 정계복귀 부정에서 긍정으로 선회 일각선 昌이 朴 킹메이커로 나설 가능성도 제기


한나라당의 유력 대선주자 가운데 한 명인 박근혜 전 대표가 4일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정계복귀 논란과 관련해 “나라를 바로 잡고 한나라당이 집권을 하는데 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긍정적 입장을 밝혀 주목된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 전 총재는)야당 총재도 오래하셨고 또 대통령 후보까지 지내신 분으로서 당연히 나라 걱정 하실 수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전 대표의 이같은 발언은 그간 이 전 총재의 정계복귀 논란과 관련해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했던 것과는 확연한 차이가 있다.

이에 따라 당내 일각에서는 이회창 전 총재와 박근혜 전 대표가 차기 대권을 위해 손을 잡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앞서 이회창 전 총재도 당내 대권후보 진영 간 확연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는 오픈 프라이머리(국민참여 경선제도) 도입에 대해 반대 입장을 표명, 박근혜 전 대표를 지지하는 게 아니냐는 세간의 관심을 받은 바 있다.

특히 이 전 총재가 ‘킹’이 아닌 ‘킹메이커’로 나설 경우, 박 전 대표를 지원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와 관련, 박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시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이회창 전 총재는 물론이고 서청원·최병렬 전 대표, 지금은 당을 떠난 홍사덕 전 총무 등 한나라당 지도부 출신인사들은 전부 MB(이명박)보다 박(박근혜)에 더 호의적”이라며 “그분들 모두 그동안 박 전 대표가 당을 이끌어 온 지도력을 인정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당을 이끌어 본 경험이 있는 분들이라 내부결속력이 떨어지는 당을 하나로 이끌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잘 알 것”이라며 “열린우리당 지도부가 9번이나 바뀔 동안 박은 한치의 흔들림 없이 당을 견인해 온 저력을 그분들로부터 평가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전 대표는 지난달 중국 방문 기간에 열차페리 구상을 발표한 것과 관련, ‘정치권 일각에선 지지율 반등을 위한 맞불작전으로 이명박 전 시장의 ‘한반도 운하’와 비견될 만한 구상을 내놓은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경부운하 구상은 낙동강과 한강을 연결하는 국내 프로젝트이지만, 열차페리 구상은 서해안과 중국대륙을 바다로 연결해 유라시아로 해서 구라파까지 가는 세계를 연결하는 프로젝트”라고 비교하면서 “맞불을 놓을 생각이 전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이어 “열차와 배를 램프로 연결하기 때문에 조수간만의 차 등 기술적인 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으며, 한-중간에는 대부분 중·소형 선박들이 움직이기 때문에 운송량에는 별 차이가 없고 물류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전 대표는 또한 한나라당 대선 경선방식 변경 논란과 관련해선 “당원의 뜻에 달린 문제다. 당원이 결정하면 거기에 따른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뉴라이트 계열 교과서 포럼이 ‘4.19 학생혁명을 학생운동으로 격하시킨 것을 어떻게 평가하냐’ 질문에는 “4.19혁명은 이 땅에 민주주의를 한 단계 높인 숭고한 희생이 따른 혁명”이라고 답했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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