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유 그룹 ‘뉴라이트 지원 의혹’ 여야 공방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11-28 19:3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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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서목사 자금수수 의혹 엄정 규명해야”

野 “허접한 집권전략 짜느라 헛고생 말라”


여야는 28일 정·관계 로비 의혹을 받고 있는 제이유 그룹이 뉴라이트 계열의 ‘선진화국민회의’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서경석 목사에게 4억6000만원을 지원했다는 의혹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노식래 열린우리당 부대변인은 이날 “서경석 목사가 제이유그룹으로부터 4억6000만원을 받았다고 시인했다”면서 “서 목사의 부도덕한 자금수수에 대한 엄정한 의혹규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노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서 목사는 그 돈을 불우이웃을 돕는 사회봉사활동에 썼다고 항변하고 있으나, 4억6000만원의 자금을 제공받은 것을 떳떳하다고 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제이유그룹의 다단계 사기로 수많은 사기 피해자가 엄존하는 현실에서 그 돈을 떳떳하게 썼다고 말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제이유그룹이 그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불분명한 명목의 금품을 제공한 것이 단순한 선의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믿을 국민들도 없을 것”이라면서 “그 돈이 서 목사의 정치 활동에 쓰였을 가능성에 대한 엄정하고 객관적인 규명 절차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박영규 한나라당 수석부대변인은 “물 건너가는 집권이 못내 아쉽겠지만 그렇다고 NGO의 봉사활동까지 정략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정치공작을 획책하는 것”이라며 “정치공작 전문가 민병두 의원은 허접스러운 집권전략 짜느라 헛고생하지 말고 즉각 의원직을 사퇴하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문제를 제기한 열린우리당) 민병두 의원은 지난 9월26일 뉴라이트는 한나라당의 유정회 학도호국단이라며 비난을 퍼부은 전력이 있다”면서 “자체 동력으로 재집권이 요원해지자 집요하게 한나라당과 정치적 우군 세력인 뉴라이트를 물고 늘어지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또 “서 목사가 받은 돈 전액은 나눔과 기쁨이라는 봉사단체 활동에 쓰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면서 “서경석 목사를 걸고넘어진 것은 한나라당과 정치적 연대를 형성하고 있는 뉴라이트의 도덕성에 흠집을 내고 한나라당을 부도덕한 정당으로 낙인찍겠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뉴라이트 계열의 ‘선진화국민회의’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서경석 목사는 이날 선진화국민회의 홈페이지에 해명서를 게시하고 “제유네트워크가 지원한 단체는 서경석 목사 개인이 아니라 ‘나눔과 기쁨’이라는 사단법인이며 이 돈은 차상위 계층을 돕는 복지사업용이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김형오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이날 정·관계 로비의혹을 받고 있는 제이유그룹 사건과 관련, “한나라당은 제이유 사건을 주시하고 있으며 필요한 경우 진상조사단을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진상조사단에는 주로 정무위 소속 의원들이 진상조사단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우여 사무총장도 이와 관련해 “검찰 주변에서는 청와대 민정수석실 관계자들이 검찰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면서 “그동안 한나라당이 지적한 오일게이트와 바다게이트에 이어 이번 제이유게이트를 ‘참여정부 3대게이트 사건’으로 규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나라당은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자체노력을 하고 검찰의 수사를 예의주시하겠다”면서 “제이유사건에 연루된 전현직 관계자들을 철저히 가려내 법적·도덕적 책임을 물게 하고 그 커넥션과 청와대가 국정원 등의 보고서를 묵살한 배경에 대한 의혹을 밝혀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기준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청와대가 6개월 전부터 이재순 비서관의 비리혐의를 포착하고도 덮어버린 것은 사건을 은폐하기 위한 것임이 분명하다”면서 “검찰은 철저한 수사를 통해 청와대를 비롯한 정관계의 로비 의혹을 낱낱이 파헤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종필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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