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색내기 건강증진사업 실적은 민망할 만큼 저조
서울시의회 보건사회위원회 조규영 의원은 지난 17일 서울의료원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민의 혈세가 줄줄 세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이 공개한 자료(서울의료원이 제출한 행감자료)에 따르면 2005년 11월부터 2006년 10월까지 1년간 이사회는 단 4번(1번은 서면 결의한 것으로 회의도 이루어지지 않음) 열렸을 뿐인데 회의수당은 5200만원이나 지급됐다.
이에 조규영 의원은 “비상임 이사들에게 1인당 1300만원이라는 시민의 혈세를 마구잡이로 나눠준 것”이라고 비난했다.
조 의원은 이와 관련, 시민일보와의 통화에서 “매년 재정 적자로 공공 의료기간의 역할을 충실히 하기 어렵다고 주장하며 서울시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서울시 지원예산 증대를 요청했던 서울시의료원이 내부적으로는 시민의 혈세를 줄줄 흘리고 있었다”면서 “서울의료원 비상임 이사 3명과 감사 1명은 비전문가 정치인 출신으로 서울의료원의 공공성을 심히 의심받게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공공의료기관으로서 도덕성에 상처를 입었던 지난 의료비 부당청구의 불명예도 아직 다 벗어나지 못한 서울의료원이 공공의료기관으로 신뢰회복 의지가 있는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한편 조 의원은 ‘생색내기’ 뿐인 지역사회 건강증진사업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조 의원은 “지역사회 건강증진 사업의 실적이 공공의료기관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저조하다”고 지적했다.
실제 서울의료원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06년 10개월동안 가정간호 방문사업은 70명, 독거노인 방문간호는 11가구, 원내 고혈압·당뇨측정 및 무료상담은 10회 뿐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조 의원은 “이것은 시민의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 위해 시민의 혈세를 출현하여 만든 공공의료기관의 지역사회 건강증진 실적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민망한 실적”이라며 “돈벌이가 시민의 건강보다 우선되고 있는 현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서정익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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