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아파트값 또 오름세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11-12 16:4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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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말부터 평균 주간상승률 1.08%↑ 기록 판교2차 발표후… 낙첨자들 근접한곳으로 몰린 탓

3.30대책 및 버블경고 이후 잠잠했던 분당신도시 아파트값이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다. 판교2차 분양의 낙첨자들이 매수세에 가세한데다 최근 수도권 전반에 걸친 상승세와 맞물리면서 강세로 돌아선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분당아파트 매매가는 5월 중순 이후 10월 셋째 주까지 주간 -0.17%~0.28%의 변동률로 약보합세에 머물렀으나 최근 3주간(10월4주 0.83%, 11월1주 1.16%, 11월2주 1.24%) 평균 주간상승률은 1.08%를 기록, 오름폭이 크게 확대됐다.

▲3.30대책 이후 5개월 간 하향안정세 = 신도시지역 가격 상승을 주도했던 분당은 판교 1차 분양 시점을 전후해 기대감이 극대화되면서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실제로 4월 둘째 주에는 올 들어 가장 높은 주간변동률(1.56%)을 기록했다.
그러나 3.30대책 및 버블논란, 호가급등에 따른 부담감으로 매수세가 줄면서 5월 이후 하향안정세로 돌아섰다. 타지역에 비해 6억 이상 고가 아파트가 많아 총부채상환비율(DTI)을 적용 받는 단지가 많았고, 정부의 거품경고와 여름 비수기가 겹치면서 매수시장이 위축됐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인근 용인 동백지구 신규물량이 대거 쏟아진 것도 한 원인이었다.
9월 들어 파주, 은평 고분양가 파장으로 수도권 전반에 걸쳐 오름폭이 확대되는 시점에도 분당지역은 큰 변동이 없었다. 판교 1차분양 시점에 호가가 너무 많이 올랐다는 인식 때문에 매수세가 좀처럼 붙지 않았기 때문.
하지만 소형평형을 중심으로 저가매물이 서서히 소진되면서 매수세가 늘기 시작했고 판교 2차분양 당첨자 발표 이후 대부분의 매물이 소진되는 등 최근 2~3주간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판교 2차분양 당첨자 발표 이후 급등세 = 최근 들어 분당 아파트값이 급등세를 보이는 것은 판교 2차 분양 당첨자 발표 이후 낙첨자들이 지리적으로 근접한 위치에 있는 분당으로 대거 몰린 것이 큰 원인으로 분석된다.
또, ‘바닥 인식’ 확산도 급등세에 한 몫 했다. 약 5개월 동안 하향안정세가 이어지면서 바닥을 찍었다는 인식이 확산, 수요자들이 매수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이밖에 판교, 파주, 은평뉴타운 등의 고분양가발 급등세가 9월 이후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도 한 원인. 수도권 전반적으로 아파트값이 크게 뛰면서 그간 정체돼 있던 분당이 갭 메꾸기에 나선 것이다.
개별단지를 살펴보면 대부분 판교 2차분양 당첨자 발표 1주일 이후(2006년 10월 21일 기준)부터 높은 오름세를 나타내기 시작했다.

구미동 무지개건영6단지 49평형의 경우 현재 7억5000만~8억9000만원 선으로 발표 이후 3000만원 올랐다. 서현동 효자동아는 46평형이 7500만원 오른 평균 10억5000만원 선이고, 수내동 파크타운대림 32평형은 무려 1억1500만원 오른 7억2000만~7억90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인근중개업소 관계자는 “판교 낙첨수요가 대거 몰려 매물이 빠르게 소진됐다”면서 “과천 등 타지역 급등세에 뒤질 수 없다는 심리도 한 몫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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