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오도 北만경대 방문”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11-07 19:3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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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당, 방북 공개사과 촉구에 한나라 이중성 비판 민주노동당이 방북단의 만경대 방문을 놓고 한나라당과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 김형오 원내대표가 지난 4월 북한을 방문해 만경대와 김일성 동상을 방문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민노당 박용진 대변인은 7일 브리핑에서 “한나라당 김형오 원내대표가 지난 4월8일 북한에 방문해 김일성 동상과 만경대 김일성 생가를 방문했고 월간조선에 방북기를 쓰기까지 했다”면서 이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박 대변인은 “지난 3일 이병석 원내수석부대표가 ‘나치의 무덤에 헌화하는 것을 의례로만 볼 수 있냐,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참배가 의례적인 것인데도 우리 국민 모두가 반대하고 있냐’면서 만경대 참배의 진상을 밝히고 국민에게 공개사과하라고 했다”며 “이 말을 듣고 있던 김형오 원내대표가 얼마나 가슴 철렁했겠느냐”고 말했다.

실제 월간조선에 실린 방북기에 따르면 김형오 원내대표는 “붉은 색의 평양이라는 글자간판과 김일성 주석의 대형 초상화가 첫 방문자를 설레임으로 맞이한다”면서 “오랜 기다림 끝에 나는 봄과 함께 평양으로 왔다”고 기술했다.

이와 함께 월간조선 인터넷 사이트에는 김 원내대표 일행이 평양 순안공항에서 찍은 사진도 함께 게재됐으며, 사진에는 2006년 4월8일이라고 날짜까지 명시돼 있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 4월 최신장비를 이용한 식량증산사업의 일환으로 한민족복지재단과 함께 방북했었다.

김 원내대표는 방북기에서 “우리가 탄 버스가 처음 내린 곳은 만수대 김일성 동상이었다”면서 “높이 22m의 이 거대한 동상은 40년대 청년혁명가의 모습이다. 우리는 이곳에서 일렬로 뻗은 평양시가지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다”고 밝혔다.

그는 방북기 말미에 “이글이 홈피에 오르는 시간에 한민족복지재단에서 마련한 뜨락또르(트랙터) 5대와 복토직파기 2대가 북측에 전달될 것”이라면서 “기쁘다. 4월 14일 배로 실어 나갔다고 한다”고 밝혔다.

박용진 민노당 대변인은 “우리는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와 의원들이 만경대를 방문하든 주체사상탑을 방문하든 전혀 문제삼고 싶지 않다”면서 “다만 한나라당이 얼마나 이중적이고 기만적인 정당인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홍종필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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