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아파트 경매시장서 ‘스타’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11-02 15:20:19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1개 물건에 수십명 입찰경쟁 벌여 ‘찬밥신세’는 옛말 중대형아파트 인기에 밀려 ‘찬밥` 신세였던 중소형 경매 아파트로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1개 물건을 놓고 수십명이 입찰 경쟁을 벌이는 경우가 속출하면서 낙찰가율과 낙찰률도 함께 올라가는 이른바 ‘트리플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

1일 경매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수도권의 전용면적 25.7평 이하 중소형아파트 입찰경쟁률은 평균 8.39대 1로 올 최고치를 기록했다. 낙찰가율은 95.01%, 낙찰률은 51.42%로 역시 올 들어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서울·수도권 중소형아파트의 월별 경매 입찰경쟁률은 1∼5월 평균 5∼6대 1 수준에서 ‘버블경고` 이후인 6∼7월 각각 4.75대 1, 4.86대 1로 뚝 떨어졌다. 지난 8월 6.12대 1로 회복한 이후 9월 7.15대 1, 10월 8.39대 1 등 매달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그동안 중대형에 비해 투자자들에게 주목받지 못했던 중소형아파트가 인기를 끄는 것은 전세난에다 집값 상승 불안감까지 겹치면서 내집마련 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지옥션 강 은 팀장은 “서울 강남권 중대형아파트는 감정가 6억원이 훌쩍 넘는 경우가 많지만 서울 강북이나 수도권 중소형아파트는 자금 부담이 크지 않다`며 “전세금에다 조금만 보태면 내집을 마련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달 30일 경매에 부쳐진 성남시 중원구 은행동 현대아파트 32평형(최초감정가 2억1000만원)에는 무려 43명이 입찰 경쟁을 벌였다. 낙찰가는 3억4386만원으로 낙찰가율은 164%에 달했다.

지난달 24일 입찰이 진행된 서울 마포구 중동 청구아파트 34평형(최초감정가 3억3000만원)에도 43명이나 응찰했다. 이전 경매에서 유찰돼 최저경매가 2억6400만원에 입찰이 진행된 이 물건은 3억7290만원에 낙찰됐다.
18일에는 경기 파주시 교하읍 운정동문 34평형에 46명이 입찰해 최초감정가(1억9000만원)의 145%인 2억7550만원에 낙찰됐다. 이 단지 같은 평형 물건은 지난 4월 경매에서 1회 유찰 끝에 2번째 입찰에서 2명이 응찰, 1억4112만원(낙찰가율 8에 새 주인을 찾았었다.

법무법인 산하 강은현 실장은 “서울보다도 수도권 중소형아파트의 인기가 눈에 띄게 높아지고 있다`며 “수요자들이 몰리면서 입찰장 분위기에 휩쓸려 실제 시세보다 높은 값에 고가 낙찰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