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불사” vs “말도안돼”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11-01 20: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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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 이화영 국감서 ‘북핵’ 격돌 국회 통외통위 국정감사현장에서 김무성 한나라당 의원과 이화영 열린우리당 의원이 격돌했다.

김무성 의원이 1일 외교통상부 국정감사에서 북한 핵실험으로 촉발된 안보 위기의 원인으로 “북한의 비위를 거스르지 않으려는 정부의 태도”를 지적하며 “장관이 앞장 서 전쟁불사 각오해야 전쟁 막는다”고 ‘전쟁불사’를 운운하자, 이화영 의원이 “김무성 의원의 말과 같이 상황을 위기적으로 몰아가선 안된다”고 즉각 반박하고 나선 것.

김 의원은 이날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하는 것에 들떠 모든 문제가 해결됐다는 철없는 생각을 할 게 아니라 정부는 무분별한 대북포용정책을 즉각 폐기하고 미국의 PSI(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에 적극 참여해야 할 것”이라고 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대해 이화영 의원은 “지난 1994년 미국이 북폭을 준비하자 김계관 북측 외무성 부상은 ‘서울을 불바다로 만들겠다’고 맞서 한반도가 일촉즉발의 위기에 직면했었는데, 김대중 전 대통령과 미국의 카터 전 대통령이 움직여 상황을 막았다”며 “상황을 위기로 몰고가는 것은 안된다”고 맞받아쳤다.

그러자 김 의원이 이를 다시 맞받아 “전쟁을 하자는 게 아니라 전쟁을 막기 위해 전쟁불사의 의지를 가져야 한다는 말이었다. 이 의원이 내 발언을 잘못 해석한 것 같다”고 재차 반격을 가했다.

김 의원은 또 “김대중 전 대통령, 카터 전 대통령의 노력으로 미국이 북폭 계획을 접었다는 주장 역시 사실과 다르다”면서 “김영삼 전 대통령은 당시 클린턴 대통령에게 ‘미국이 북한을 공격할 경우 난 국군 통수권자로서 우리 국민이 단 한 발짝도 움직이지 말라는 명령을 내리겠다’고 말했고, 그 결과 (북폭 계획이) 철회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종필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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