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황당한 얘기다” 일축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10-30 20:5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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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장 사의-간첩단 사건 연계성 일부 보수 언론의 ‘김승규 국정원장 사의표명이 간첩단 사건과 연계돼 있다’는 보도에 청와대는 “소설같은 이야기다. 소모적인 논란이며 유감을 표한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30일 브리핑에서 “간첩단 사건과 관련해 원장의 사의표명에 청와대의 압력이 있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변인은 “청와대 나름대로 대응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제한 뒤 “(특히) 조선일보가 ‘청와대의 황당한’이라는 표현을 썼고, 수차례 대변인이 관련 브리핑을 했음에도 마치 오후 4시경에서야 처음 한 것처럼 보도했다”며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윤 대변인은 또 “국정원이 알아서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국정원이 판단해 수사하는 것이지 청와대가 이야기할 것은 없다”면서 ‘사전 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언론보도를 보고 알았다”고 답했다.

윤 대변인은 이어 “이 정부 들어 (청와대가) 검찰과 국정원의 수사 사건 하나하나에 관여하고 있지 않다는 것 알고 있지 않나”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조선일보는 30일자 ‘청와대 이틀만에 황당한 얘기’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김승규 원장이 ‘386 간첩사건’ 수사 진행에 불만을 품은 여권 일각의 반발 때문에 사의를 표명한 것 아니냐는 의문이 불거졌다”며 “이런 의문은 결국 대통령이 간첩 사건 확대를 막기 위해 국정원장을 경질했다는 쪽으로 귀결 될 수 밖에 없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이런 엄청난 의문에도 청와대는 28일 공식적으로 아무런 해명이나 반박을 하지 않았으며, 29일에도 오후 4시쯤에야 윤태영 대변인이 ‘황당한 얘기’라고 반박했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윤 대변인은 여권내 통합신당론 논의에 “어떤 형태와 모양으로 가지고 있는지 정확치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청와대에서 이야기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닌 것 같다”며 “대통령도 한 사람의 당원이라는 것을 참고하시면 될 것 같다”고만 언급했다.

/김영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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