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권후보 자질없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10-25 19: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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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안가 위기관리능력 떨어지고 상암DMC 비리의혹까지”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를 지지하는 팬클럽 모임인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의 정광용 대표는 25일 “군대를 갔다 오지 않은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국가위기관리능력이 떨어진다”는 요지의 발언으로 대통령 후보로서의 자질을 문제 삼고 나섰다.

그는 또 상암 DMC 비리 의혹도 이 전 시장의 대권가도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내용의 발언을 했다.

장 대표는 이날 아침 평화방송 라디오 시사프로 ‘열린세상, 장성민입니다’와의 전화대담에서 ‘북한의 핵 실험 이후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명박 전 시장이 박근혜 전 대표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남자라는 점이 작용한 것 같은데 실제 이명박 전 시장은 군대도 갔다 오지 않았다”며 “이것은(현재 여론조사는) 하나의 해프닝으로 보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명박 전 시장이 군대를 갔다 오지 않았나요?’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그렇다”고 말한 후 “국가 관리위기 능력을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다만 “이것을 지나치게 부각시키지 말아달라, 박사모 입장에선 난처하다”고 말했다.

그는 박 전 대표의 국가위기관리능력에 대해 “박정희 전 대통령이 서거하셨을 때 박 전 대표가 보인 첫 반응은 ‘전방은 괜찮습니까?’였다”며 “국가 방위와 안보 방위 이런 모든 것은 박 전 대표가 투철하다”고 주장했다.

최근 열린우리당 최 성 의원이 ‘북한은 박근혜 전 대표가 남한의 특사자격으로 방북해주길 바라고 있다’고 한 것에 대해 정광용 대표는 “김정일의 본심인지 아닌지가 분명하지 않으나, 만약 본심이라면 박사모 입장에선 찬성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 이유에 대해 정 대표는 “어차피 누가 풀어도 대화를 해야 하는데, 가장 적임자는 박 전 대표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김정일 위원장과 박 전 대표가 만나 호혜적 상호주의에 입각해서 대화하는 것에 찬성한다”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최근 이명박 전 시장이 여론조사에서 앞서 나가니까 열린우리당에서 난감해 하고 있다는 얘기가 들리는데 이것은 여당 입장에선 이 전 시장보다 박 전 대표와 상대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 때문이 아니겠느냐’는 질문에 “얼마 전까지만 해도 그 사람들은 박 전 대표만 아니면 된다고 했던 사람들”이라며 일축했다.

그는 특히 상암 DMC 비리 의혹을 운운하면서 “박 전 대표와 상대하지 않는 것이 유리하겠구나라고 생각할 것이다. (여당 사람들이) 속으로 얼마나 웃고 있을지 모르겠지만 겉으로는 표정 관리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자가 ‘누가 왜 표정관리를 하고 있다는 것이냐’하고 재차 묻자 정 대표는 “열린우리당에서 누구를 카운터 파트로 상대할 것인가 볼 때, 자기들이 상대하기 유리한 검증되지 않은 이 전 시장이 1위로 올라오는 것이 나중에 본격적인 본선에 들어갔을 때 상대하기 유리하다는 추측하에 이 전 시장의 1위가 그 사람들을 표정관리하게 만들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해 달라’는 사회자의 요청에 “박 전 대표는 2년여 검증 기간 동안에 혹독한 검증을 거쳤다. 더이상 나올 것이 없다. 그러나 이 전 시장은 이제야 전면에 등장하고 있는데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 이를테면 여당이 ‘톡’ 꺼냈다가 ‘삭’ 집어넣은 상암 DMC 비리의 경우, 검찰 고발까지 한다고 했다가 지금 갑자기 조용한 상태다. 이런 것을 볼 때 표정관리 하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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