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혜영, 국감참가 저지 맹비난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10-24 20: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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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불사 발언한 송영선의원은 석고대죄 하라” 열린우리당 원혜영 의원이 한나라당 송영선 의원 등에 의해 공군작전사령부에 대한 국정감사 참가를 저지당한 것과 관련 “제가 국방위원을 사퇴해야 한다면 국감을 방해한 한나라당 의원들은 국회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밝혔다.

원 의원은 24일 ‘가장 현명하게 이기는 것은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라는 제하의 성명서를 내고 “이번 개성공단 방문 중 일어난 파문을 빌미로 저의 국방위원직 사퇴를 요구하고 국정감사 참여를 의도적으로 방해하는 한나라당의 몰염치한 정치공세를 결코 수용할 수 없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또 “한나라당에서 요구하는 국방위원 사퇴와 공식사과 요청을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제가 사과해야 한다면 한나라당 국방위원들은 자신들의 ‘전쟁불사 발언’에 대해 국민들에게 석고대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그는 “공성진 의원과 송영선 의원은 해병대 상륙 훈련장을 참관한 이후 ‘내년에는 원산으로 가자’고 말하는 등 전쟁 선동 발언을 했지만 열린우리당 국방위원들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며 “그럼에도 한나라당 국방위원들이 개성방문을 정치쟁점화해 국방위원 사퇴를 주장하는 것은 몰염치한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원 의원은 “동료의원의 국정감사를 방해하는 행위는 헌정사항 초유의 사건이자 의회민주주의를 짓밟은 폭거”라며 “뜻하지 않은 불상사가 있었지만 내일부터 국회 국방위원으로서 맡은바 책임을 다하기 위해 국감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원 의원은 개성 춤 파문과 관련 “책임있는 정치인의 한사람으로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열린우리당이 개성을 방문한 것은 싸우지 않고 이기는 방법을 찾기 위한 것이었고 ‘북한의 2차 핵실험을 반대하고 평화적인 북핵사태 해결을 도모한다’는 일관된 메시지를 가지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민주노동당 박용진 대변인도 거들고 나섰다.

박용진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민주노동당의 경우 대표단이 개성도 아니고 북한의 심장인 평양을 다녀올 텐데 권영길·노회찬 의원에 대해서도 똑같이 할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만일 한나라당이 그런 태도를 유지한다면 한나라당 간판을 내리든지 민주노동당 간판을 내리든지 양단간의 결정을 내리겠다”고 경고했다.

박 대변인은 국회 기자실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안보불안 장사로 전시국감, 정쟁국감을 일삼는 한나라당이 그 정쟁의 화룡점정을 보여주고 있다”며 “그것도 평일 군부대 골프의 주역인 한나라당 국방위원인 송영선, 공성진 의원이 주동이 되어 일으킨 사단이어서 더 기가 막힌다”고 꼬집었다.

한편 지난달 12일 국방위 소속 송영선의원과 공성진 의원 등은 골프를 자제하라는 강재섭 대표의 당부에도 불구하고 평일 국감 피감기관인 해병대 사령부에서 골프를 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된 바 있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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