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김정일 발언 신중히 분석중”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10-23 19:4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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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영 청와대 대변인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지난 19일 탕자쉬안(唐家璇) 중국 국무위원과의 접견시 발언을 놓고 청와대는 “신중히 분석 중에 있다”며 조심스런 입장을 내비쳤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23일 브리핑에서 “(정부차원에서) 공식적으로 할 말은 없다. 다만 신중히 분석중이라 보면 될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변인은 추가 핵실험 발언 내용과 의미를 묻는 질문에도 “당국에서 신중히 분석 중이다”고만 답했다.

이에 앞서 김정일 위원장은 탕자쉬안 국무위원과의 자리에서 ‘추가 핵실험 계획이 없다’ ‘미국 압박 없다면 6자 회담에 복귀할 테니 금융제재 해제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중국 외교부 당국자가 전했다.

이를 두고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부 장관은 21일 CNN과의 기자회견에서 “북한으로부터 6자회담에 돌아오겠다는 확약으로 보이는 어떤 특별한 메시지도 없었다”고 말해 김 위원장 발언을 놓고 진위 공방이 펼쳐지고 있다.
윤 대변인은 또 한국의 PSI 정식 확대 참여 보도와 관련해서도 “송민순 실장이 이야기 한 것 이상은 아니다. 그 기준에 따라 보면 약간 많이 나가있다고 본다”고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송민순 청와대 안보실장은 지난 19일 국회 국방위 국정감사에 출석한 자리에서 “북한에 대한 제재에서 한국만 빠지는 상황을 정부는 예상해 보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송 실장은 18일 ‘21세기 동북아 미래포럼’에 참석한 자리에서는 “국제사회가 우리 운명을 결정할 수 없으며 우리 운명은 우리가 생각해야 한다”며 “유엔에 우리 운명을 맡기면 자기 운명을 포기하는 것과 같다”고 말해 미국의 PSI확대 참여 요구에 불편한 심경을 내비치기도 했다.

한편 윤 대변인은 중국의 대북제재와 한미 외교라인 갈등 보도 등에 대해 “일일이 다 대응을 어떻게 하나”면서 “(안보리 결의에 따른 대북제재 수위는) 아직 시간이 더 걸려야 하는 상황이므로, 조금 더 인내하며 조정돼 가는 상황을 보자”고 일축했다.

/김영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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