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처럼 가격이 오르지 않던 20평대 소형아파트가 최근 부동산 시장을 움직이고 있다.
30평대 이상 아파트에 비해 가격 상승폭이 높지 않던 소형아파트 값이 최근 들어 중대형평형 아파트 값 상승률을 뛰어넘고 있는것. 이러한 현상은 신도시 중심으로 두드러진다.
1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일산, 산본, 평촌 등지에서 20평대 아파트가 30평대 아파트보다 매매가 상승률이 높게 나타났다.
9월 한 달 동안 봤을 때 산본 신도시의 20평대 매매가 상승률은 전달대비 3.96% 올랐다. 이는 30평대 1.65%, 40평대 0.05%, 50평 이상 0.00%에 비하면 높은 수준이다.
평촌과 일산도 비슷한 양상이다. 평촌은 20평대가 8월 대비 1.20% 변동률을 기록해 30평대 0.13%, 40평대 0.48%, 50평대 0.23%에 비해 오름폭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추석을 전후로 20평대 아파트 가격 상승이 뚜렷한 이유는 전세매물 가뭄과 전세가격 상승으로 인한 매매수요 증가를 꼽을 수 있다. 최근 신혼부부들이 늘어나고 전세가 월세주택으로 전환되는 사례가 많아 소형아파트 전세가격이 치솟는 상태. 높은 전세가격으로 임대하느니 차라리 집을 사겠다는 수요가 증가한 셈이다.
또 기존 중대형에 비해 가격 상승폭이 높지 않아 가격회복 측면에서 아파트 값이 상승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006년 1월부터 9월까지 변동률은 30평대 이상 중대형 평형 아파트가 소형보다 높게 나타났다. 분당은 20평대가 7.43% 올랐으며 30평대 10.62%, 40평대 15.15%, 50평 이상 11.71%를 기록했다. 소형평형 강세를 주도하고 있는 산본도 비슷하다. 20평대는 20.46%, 30평대는 27.50%, 40평대 24.23%, 50평대 이상은 21.51%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 밖의 원인으로는 2008년부터 시행되는 청약가점제에 불리한 수요자들의 소형주택 선호현상을 찾을 수 있다. 분양가 상승으로 주택매매시장이 활기를 되찾은 것과 동시에 가점제에 불리한 신혼부부나 세대원 적은 가족들이 소형주택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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