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아파트값 다시 급등?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10-16 15:3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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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주연속 상승… 지난주 서울 0.81%↑수도권 0.73%↑기록 장기 투자처로 주목… 판교 고분양가 논란속 전세난 가중

서울·수도권 재건축아파트 시장이 심상치 않다.
3.30대책 이후 기반시설부담금, 개발부담금 등 각종 규제 여파로 4∼5개월동안 약세를 면치 못했던 시장 분위기가 지난달부터 달라지기 시작한 것. 강남 일부 단지는 이달들어 호가가 수천만원씩 뛰었다.

전문가들은 판교신도시에서 시작된 고분양가 논란이 은평뉴타운, 파주 운정신도시 등으로 확산된데다 전세난에 따른 전셋값 급등세가 재건축아파트 등을 중심으로 집값 오름세로 이어졌다고 분석한다.
◇9월부터 강세 반전..강동구 최고 상승률=15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지역 재건축아파트값은 0.81%로 아파트값 상승세를 주도했다. 수도권 역시 지난주 0.73%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는 3.30대책 이후 최고 상승률로 지난달초 강세로 전환한 이후 5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한 것이다. 정부의 `버블세븐` 지목 등으로 5월 중순 이후 지속됐던 마이너스 변동률 행진에서도 완전히 벗어난 모습이다.

특히 강동구는 고덕주공1단지가 관리처분계획인가 처분을 받은데 힘입어 지난주 1.71% 오르며 2주 연속 1%대 상승세를 지속했다. 송파구 일대 재건축아파트는 이달들어 1.57% 올랐고 강남구와 서초구는 각각 0.50%, 0.30% 상승했다.

각종 규제에서 벗어난 단지뿐만 아니라 재건축 초기 단지도 덩달아 값이 뛰고 있다. 지난달 관리처분을 신청한 강남구 역삼동 개나리4.5차, 진달래 2.3차 등이 최근 5000만원 이상 올랐다. 경기 의왕시 내손동 대우사원아파트도 3000만원 이상 뛰었다.
초기 재건축 단지인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등도 평형별로 수천만원씩 상승했다.

◇왜 올랐나..더 오를까=최근 재건축아파트값이 뛴 것은 고분양가 논란에도 판교 중대형 경쟁률이 치솟으면서 강남 재건축 단지가 장기 투자처로 다시 주목받았기 때문이다.
전세난에다 판교 당첨자 발표를 전후로 매물 부족현상이 심화되면서 불안심리가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 전문가들은 재건축 아파트값 반등에 대해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세중코리아 김학권 사장은 `이번 재건축아파트 오름세는 몇개월간 단기 급락한데 따른 반등 성격이 강하다`며 `정부의 재건축아파트 규제 정책이 풀리지 않는 한 예전과 같은 급등세는 지속되기 어렵다`고 말했다.

부동산114 김희선 전무도 `재건축아파트가 다시 대세 상승기를 맞았다고 보는 것은 섣부른 판단`이라며 `개발 재료가 있거나 규제를 피한 단지는 당분간 강세가 이어지겠지만 초기 재건축 단지는 상승폭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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