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실험 발표 후 강남권과 재건축 단지 등 일부 지역은 매수세가 약간 주춤해진 모습이지만, 그 외 지역은 별다른 움직임이 포착되지 않았다. 사회 전반적 분위기가 큰 동요를 보이지 않고, 핵실험에 대한 진위여부도 아직 밝혀지지 않아 시장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모습이다.
오히려 고분양가 논란과 전세난 속에 집값 상승이 계속되고, 후분양제 도입과 분양원가 공개로 공급물량이 줄어 기존 아파트값이 오를 것으로 보이자 추석 이후로도 매수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매물가뭄현상이 지속돼 매도호가가 오르고 있어 당분간 매도자 우위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10월 6일부터 10월 12일까지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아파트 값을 조사한 결과 주간 매매가는 0.35%, 전셋값은 0.19%를 기록했다.
▲매매 - 서울지역 매매가 변동률은 0.35%로 지난주(0.37%)와 비슷한 상승폭을 보였다.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는 이번주 0.74%를 기록하며 지난주(0.53%)에 비해 상승폭이 커졌다.
지역별 매매가 변동률은 △관악구(1.18%) △강북구(1.07%) △강동구(0.82%) △강서구(0.77%) △송파구(0.61%) △성북구(0.60%) △마포구(0.51%) △서대문구(0.50%) △금천구(0.46%) △중구(0.39%) 순으로 상승했고, 하락한 지역은 없었다.
관악구는 봉천동 일대가 꾸준히 강세다. 수급불균형 상태가 계속되고 있는데다 후분양제 도입, 분양원가가 공개되면 공급물량이 줄어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이 예상돼 매도자우위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추석이 지난지 얼마 안됐음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거래가 활발해 추석 전에 나온 매물이 대부분 소진됐다.
봉천동 관악현대 42평형이 4천만원 올라 4억~5억5천만원, 39평형이 3천5백만원 올라 3억7천만~4억7천만원이다.
강동구는 재건축 단지들이 강세다. 고덕동 고덕주공1단지가 지난 9월 29일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은데다 상일동 고덕주공3단지와 고덕동 고덕시영이 지난 9월 8일과 9월 16일에 재건축 총회를 열었고, 고덕주공2단지도 11월 18일 총회를 계획하고 있어 고덕지구 전체가 재건축사업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각 조합들이 올해 조합설립인가를 목표로 재건축사업 추진 의지를 강력히 피력하고 있어 가격상승으로 이어졌다. 북한 핵실험 발표후 매수자들이 불안감을 느끼면서 매수세가 다소 줄어든 감이 있으나 가격상승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강서구는 북핵 문제에도 별다른 영향없이 서울지하철 9호선 역세권단지들이 연일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매도호가 상승이 계속되고 있지만, 매수세가 꾸준해 일부 거래가 이뤄지면서 가격이 상향조정됐다.
서울지하철 9호선이 개통되면 등촌삼거리역을 걸어서 6분이면 이용할 수 있는 염창동 길훈 32평형이 6천5백만원 올라 3억6천만~4억2천만원, 걸어서 4분이면 이용할 수 있는 염창동 보람쉬움2차 31평형이 6천5백만원 올라 3억8천만~4억5천만원이다.
송파구도 오름세가 확산되고 있다. 추석 이후에도 매수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 매도호가가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 시세보다 저렴한 매물이 나오면 거래는 어렵지 않게 성사되고 있다.
북한 핵실험 발표 이후 투자심리가 다소 위축되는 분위기이지만, 매도자들은 앞으로 시세가 더오를 것이라 기대에 매물을 아끼고 있다. 가락동 가락시영2차 19평형이 4천만원 올라 10억~11억원, 잠실동 주공5단지 36평형이 5천만원 올라 13억5천만~14억원이다.
경기도 매매가 변동률은 0.43%를 기록해 지난주(0.52%)에 이어 상승세다. 신도시와 인천광역시는 각각 0.29%, 0.17%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김포신도시(2.70%) △수원시(1.24%) △광명시(1.00%) △김포시(0.72%) △중동신도시(0.71%) △군포시(0.61%) △일산신도시(0.49%) △구리시(0.48%) 순으로 상승했고, 하락한 지역은 없었다.
김포신도시는 추석 이후로도 매수세가 끊이지 않고 있다. 김포 신도시 개발에 따른 기대감이 계속되는 가운데 인접한 파주신도시의 고분양가 영향을 직접 받으면서 매도가격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매물이 없어 거래는 어려우나 다소 높은 가격에 나온 매물도 어렵지 않게 거래된다. 장기동 월드3차 42평형이 3천5백만언 올라 3억3천만~3억8천만원, 월드4차 62평형이 2천5백만원 올라 4억7천만~5억2천만원.
수원시는 전체적으로 시장이 과열되는 분위기다. 분당선 연장과 신분당선 연장 등 지역호재와 은평뉴타운 고분양가 발표에 민감히 반응하면서 일제히 오름세를 기록했다.
금곡동 일대는 신분당선 연장에 따른 수혜로 매물이 자취를 감췄다. 수원시내에서는 물론 인근 의왕, 과천, 산본, 안양에서까지 매수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또한 호매실지구 보상이 이뤄짐에 따라 원주민들도 매수세에 합세하면서 가격상승으로 이어졌다. 금곡동 LG빌리지 64평형이 7천만원 올라 5억~6억4천만원.
▲전세 - 서울 전셋값은 0.17%로 지난주(0.21%)에 비해 상승폭이 다소 둔화됐다. 지역별로는 △강북구(0.79%) △도봉구(0.41%) △마포구(0.36%) △서초구(0.32%) △양천구(0.30%) △금천구(0.28%) △서대문구(0.26%)가 올랐고, △송파구(-0.03%)가 소폭 하락했다.
경기도 전셋값 변동률은 0.21%로 지난주(0.25%)보다 상승폭이 소폭 하락했다. 신도시와 인천광역시는 각각 0.31%, 0.12%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김포신도시(1.50%) △오산시(0.81%) △산본신도시(0.71%) △평촌신도시(0.60%) △김포시(0.48%) △수원시(0.44%) △군포시(0.42%) △안산시(0.40%)순으로 상승했고, 하락한 곳은 없었다.
김포신도시는 대형평형의 전셋값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대형평형은 세입자들의 문의가 많지 않지만 전세물건이 워낙 없다보니 집주인들은 전혀 양보없이 전셋값을 올려서 내놓고 있다. 장기동 월드3차55평형이 1천5백만원 오른 1억1천만~1억4천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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