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국민경선제 도입해야”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10-09 18: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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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언 의원 “경선룰 지켜라? 대선승리가 목표다” 목청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정두언 의원은 9일 불교방송 ‘고운기의 아침저널’에 출연, “국민의 80%가 지지하고 있는 오픈프라이머리에 대해서 한나라당이 반대하면 오히려 이상한 정당으로 보인다”며 거듭 오픈프라이머리 도입을 주장하고 나섰다.

그는 “대선승리가 최종 목표이지, 경선 룰 지키기가 목표는 아니다”면서 “한나라당 정권 창출을 위해서는 자기혁신이 가장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한나라당 정당 구조상 그동안 기득권을 누렸던 세력이 있다. 그 세력들도 그동안 가지고 있던 프리미엄을 포기를 하는 모습을 보여야 정당한 경쟁도 되고, 그게 국민들이 보기에 좋다”며 사실상 박근혜 전 대표측을 겨냥한 발언임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또 ‘오픈프라이머리는 법률적으로 법을 고쳐야 하는 부분들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 “열린우리당이 이제 새로운 선거문화를 모색하기 위해서 법을 고쳐야 한다는데 한나라당이 이걸 안된다고 하면 국민 입장에서 뭐라고 하겠느냐”고 반문하면서 “국민 입장에서 생각하면 저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는 당 지도부의 “법개정 불가” 방침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다.

심지어 정 의원은 “지금 국민들의 80%가 찬성하고 있다니까 그걸 막으면 한나라당이 오히려 이상한 정당이 되는 게 아니냐”며 법개정 불가 방침을 밝힌 당 지도부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특히 정 의원은 “한나라당이 두 번이나 대선에서 패배했는데, 본선 경쟁력이 있는 후보를 내야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라면서 “당내 지지율은 낮고, 본선 경쟁력은 높은데, 또 당내 지지율은 높고, 본선 경쟁력은 낮은데 어떤 후보가 돼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그는 “왜곡된 구조가 있으면 그걸 고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국민을 대상으로 한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를 오차범위내에서나마 앞서가고 있는 점을 의식한 것이다.

한편 정 의원은 정계개편에 대해서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 이유에 대해 “물리적으로 정계를 개편한다는 게 정략적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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