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 高분양가’ 他뉴타운에 확산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9-19 14:47:21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흑석 - 올초보다 평당 200 ~ 400만원 올라 장위 - 4월 이후 평당 200 ~ 300만원 껑충

은평뉴타운의 고(高) 분양가 책정에 따른 후유증이 일대 아파트값뿐 아니라 서울시내 뉴타운지역으로 확산될 조짐이다.
1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은평뉴타운 분양가가 평당 최고 1523만원에 달하는 등 고분양가 논쟁에 휩싸이면서 주변지역은 물론 일부 뉴타운 지역을 중심으로 10평 미만 대지 지분가격까지 꿈틀거리고 있다.

흑석뉴타운의 경우 은평뉴타운 분양가 수준이 예상보다 훨씬 높은 선에서 결정되자, 자체 분양가격이 더 오를 것이란 기대감이 퍼지고 있다. 흑석뉴타운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주민들이 자신들의 지분이 저평가된 게 아니냐면서 가격을 더 올릴 것을 주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위뉴타운도 10평 미만 대지 지분가격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신길뉴타운의 경우도 지분가격을 인상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은평뉴타운 주변 ‘호가 오름세 지속`=은평뉴타운 주변 아파트값이 최근들어 강세를 띄고 있다. 지난해 말 분양한 불광동 현대홈타운과 함께 인근 미성아파트 등 중·대형 단지 중심으로 시세가 올랐다.

미성아파트 인근 부동산플러스 공인 관계자는 “최근 평균 2000만∼3000만원 정도 올랐다`며 “아무래도 은평뉴타운 영향이 가장 큰 것으로 보이고 매물이 적어 오름세가 더 커질 수 있다`고 귀띔했다.

▲흑석뉴타운 ‘분양가 상승 기대 만발`=지난달 초까지만해도 흑석뉴타운 5·6구역의 10평 미만 대지 지분은 평당 2000만∼2400만원대였다. 올 초 평당 1800만∼2000만원이었다가 200만∼400만원 정도 오른 것.
하지만 이후 10평 미만 지분의 시세는 평당 2500만원 선을 넘어서는 등 꾸준히 오름세를 타고 있다. 특히 일부 10평 미만 지분은 평당 300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관리처분 전 단계인 흑석뉴타운 6구역 조합원들은 당초 1500여만원대의 분양가를 기대했다. 하지만 은평뉴타운의 고분양가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부에서 흑석뉴타운의 분양가가 1500여만원을 넘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인근 현대 공인 관계자는 “아직 전체적으로 확산되지는 않았지만, 이곳 조합원들은 한강 조망권과 학군, 지하철 건설 등의 장점으로 인해 은평뉴타운보다 조금 낫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며 분위기를 전했다.

▲장위뉴타운 ‘일부 거래후 지분가격 오름세’=거래가 조금씩 이뤄지면서 소형 주택 지분가격이 오르고 있다.
장위1·2동은 고지대이고 비탈길이라는 단점 때문에 10평 미만 지분은 평당 1200만원선으로 형성돼 있다. 반면 장위3동은 용적률이 좋고 구역지정이 됐다고 알려지면서 10평 미만 지분은 평당 1700만원선이다. 같은 지분이 지난 4월 1400만∼1500만원선이었던 점과 비교하면 최근 평당 200만∼300만원 정도 상승했다.

장위뉴타운은 은평뉴타운의 고분양가가 소식과 시범 재정비촉진사업 예정지구로 선정됐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앞으로 더욱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인근 딸기 공인 관계자는 “은평뉴타운의 고분양가가 알려지면서 다가구주택을 중심으로 조금씩 거래가 되고 있고 가격도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신길뉴타운 ‘문의 증가’=신길뉴타운의 경우 은평뉴타운 분양가 수준이 드러난 직후인 지난 16일부터 문의와 함께 거래가 늘고 있다는 게 중개업소들의 설명이다.
물론 지난 15일 서울시가 시범 재정비촉진사업 예정지구로 선정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탓도 크다.
이곳의 10평 미만 지분은 2개월 전 평당 1600만∼1800만원선이었으나, 현재는 평당 1800만∼2000만원선으로 200만원 정도 올랐다. 다만 10평 미만의 지분은 매물이 거의 떨어진 상태고 단독주택은 2억5000만∼3억원의 현금이 필요하기 때문에 거래가 쉽지 않다는 게 인근 중개업소의 분위기다.

인근 메이트 공인 관계자는 “시범지구 선정과 은평뉴타운의 고분양가 소식이 전체적인 가격 조정을 이끄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