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상승세… 전세값도 껑충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9-04 16:5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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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역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 상승폭 둔화

판교제외 분당·평촌등 매수·매도자 관망지속

6억 이상 고가아파트 매수세 끊겨 거래 실종

서울 금천·성동구 전세물건 없어 ‘귀하신 몸’


8월 마지막주 아파트 사장은 가을 이사철을 맞아 매수문의가 조금씩 늘면서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이뤄졌다. 하지만 담보대출규제와 금리인상으로 6억원 이상 고가아파트의 경우는 매수세가 없어 고전을 면치 못하는 모습이다.

8월 24일 건교부가 실거래가를 첫 공개했지만 층, 향, 동 등을 고려하지 않은 실거래가 공개로 시장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 모습이다. 또한 8월 30일부터 판교2차분양 청약접수가 시작됐지만 분당, 평촌, 용인시는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매도자, 매수자 모두 향후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심리가 지배적이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8월 25일부터 8월 31일까지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아파트 값을 조사한 결과 주간 매매가는 0.11%, 전셋값은 0.14%를 기록했다.

[ 매매 ] 서울지역 매매가 변동률은 0.06%로 지난주(0.08%)보다 다소 상승폭이 둔화됐다.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는 이번주 0.02%를 기록하며 지난주(0.15%)에 이어 상승세를 보였다.

지역별 매매가 변동률은 △중구(061%) △광진구(0.50%) △강북구(0.38%) △강서구(0.34%) △관악구(0.32%) △동작구(0.23%) △강동구와 구로구(0.18%) △영등포구(0.14%) 순으로 상승했고, △양천구(-0.30%)가 유일하게 하락했다.

중구는 가을이사철을 맞아 실수요자 중심으로 매수문의가 늘면서 가격이 상향조정됐다. 신당동 신당푸르지오와 현대는 서울지하철 5, 6호선 청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어 도심권으로 출퇴근하는 매수자에게 인기가 좋은 반면 매물이 부족하다. 현대 43평형이 2천5백만원 올라 4억~4억7천만원, 신당푸르지오 31B평형이 1천만원 올라 3억7천만~4억9천만원이다.

광진구는 저가매물이 소진되면서 가격이 올랐다. 매수세가 많지 않지만 꾸준히 있고, 신규매물은 정상가격에만 나오고 있어 가격 상승폭이 컸다. 광장동 광장현대3단지 35평형이 5천만원 올라 4억5천만~6억5천만원. 자양동 우성1차는 리모델링 얘기가 나오면서 24평형이 1천5백만원올라 2억5천5백만~3억5백만원으로 상향조정됐다.

강북구는 미아동 벽산라이브파크와 SK북한산시티가 소폭 올랐다. 8월 말에 접어들면서 실수요자 중심의 매수세가 움직이기 시작해 급매물이 빠르게 소진됐다. 특히 우이~신설동간 경전철 사업이 착공 되기전에 미리 움직이려는 매수세가 늘었다. 벽산라이브파크 42평형이 1천만원 오른 3억3천만~4억원, SK북한산시티 43평형이 5백만원 오른 3억3천만~3억9천만원이다.

반면 양천구는 신시가지단지 내 시세보다 5천만원 이상 저렴한 급매물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담보대출규제에 이어 금리인상 등 자금확보를 막는 규제책들이 쏟아지면서 6억원이상 고가아파트들은 매수세가 끊겨 거래성사가 어려운 모습이다. 저가매물이 종종 눈에 띄지만, 많이 저렴하지 않은 이상 거래까지 이어지기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매도자들은 상황을 지켜보자며 호가를 크게 낮추지는 않고 있다.

신정동 신시가지14단지 38평형이 7천5백만원 하락해 11억~12억5천만원, 신정동 신시가지13단지 55평형이 5천만원 하락해 17억5천만~18억원이다.

재건축 시장은 급매물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진 뒤로 일반매물에는 아직 매수세가 붙지 않고 있다. 대부분의 매수자들이 급매물을 더 기다려 보겠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강동구는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재건축 아파트값이 올랐다. 거래세 완화와 판교 고분양가 영향으로 가격이 오를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생기면서, 매수자들이 급매물은 잡자는 분위기다. 둔촌동 주공1단지 16평형이 2천만원 올라 5억3천만~5억6천만원, 둔촌주공2단지 22평형도 2천만원 올라 7억4천만~7억6천만원이다.

반면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영1, 2차는 사정이 다르다. 지난 5월 24일 구역지정되면서 용적률 229%, 평균층수 16층, 최고층수 25층으로 결정돼 만족스럽지 못한데다, 1만7천여평 기부체납으로 건폐율이 상승해 동간거리가 짧아질 것으로 예상되자 반대 조합원들이 늘고 있다.

급매물과 저가 매물이 소진되지 않은 상황에서 추가 매물이 출현하고 있지만, 매수자들은 투자 메리트가 없다고 판단해 매수에 나서지 않고 있다. 가락시영1차 13평형이 1천만원 하락해 4억6천만~5억2천만원, 가락시영2차 10평형이 5백만원 하락해 3억7천만~4억원이다.

경기도 매매가 변동률은 0.25%를 기록해 지난주(0.12%)보다 0.13%포인트 올라 상승폭이 커졌다. 신도시와 인천광역시는 0.04%씩 올랐다.

지역별로는 △과천시(1.15%) △의왕시(0.90%) △오산시(0.52%) △수원시(0.51%) △파주시(0.47%) △안양시(0.45%)순으로 상승했고, △분당(-0.01%)은 하락했다.

판교2차분양 청약접수가 8월 30일부터 시작됐지만, 급매물 위주로 간간이 거래가 이뤄졌을 뿐 분당(-0.1%), 평촌(0.11%), 용인(0.16%)은 큰 변화를 보이지는 않았다. 이미 3월 판교분양때 기대감이 가격에 반영됐다고 보고, 매도자, 매수자 모두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다.
반면 3월 판교분양시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적었던 의왕시와 수원시는 8월 판교분양에 대한 기대감이 일부 시장에 반영되고 있는 분위기다.

의왕시는 저가매물이 빠지면서 가격이 상향조정됐다. 판교2차분양으로 매도자의 기대감이 높아져 더이상 저가매물이 출현하지 않고 있다. 매수세는 늘고 있지만 적극 매수에 나서지는 않는 모습이다. 포일동 인덕원삼호 32평형이 4천만원 올라 3억5천만원~4억5천만원, 동아에코빌 33평형이 2천만원 올라 3억8천만~4억2천만원.

수원시는 판교신도시 분양가 확정 이후로 매수세가 늘면서 거래도 한두건씩 성사되고 있다. 특히 대형 평형들은 매물이 귀해 한건 거래가 성사되면 다시 매물이 자취를 감춰 시세상승폭이 컸다. 망포동 벽산e-빌리지 43평형이 5천만원 올라 3억5천만~4억2천만원, LG빌리지2차 45평형이 3천5백만 올라 4억8천만~5억6천만원.
과천시는 원문동 주공2단지 전평형이 올랐다. 예비안전진단통과가 거의 확실시 되면서 급매물이 소진된 뒤로 추가매물이 나오지 않고 있다. 매수세가 많지 않지만 매물이 워낙 없어 18평형이 6천5백만원 올라 7억2천만~8억원, 8평형이 3천2백50만원 올라 3억1천만~3억3천만원이다.

오산시는 궐동지구와 세교지구 사이에 위치한 수청동 대우1, 2차가 올랐다. 궐동 우남퍼스트빌과 수청동 우미이노스빌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고, 경부선 오산대역을 걸어서 10분이면 이용할 수 있어 입지 여건도 빠지지 않는다. 33평형이 1천5백만원 올라 1억4천만~1억4천5백만원, 31평형이 1천만원 올라 1억3천만~1억3천5백만원이다.

[ 전세 ] 서울 전셋값은 0.10%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금천구(0.86%) △성동구(0.78%) △송파구(0.27%) △마포구(0.25%) △구로구(0.22%) △동대문구(0.14%)가 올랐고, △양천구(-0.38%) △중랑구(-0.01%)는 떨어졌다.

금천구는 가산디지털단지 내 직장인들이 꾸준히 전세를 찾고 있는 반면, 물건 출현이 거의 없어 전세물건이 매우 귀하다. 인근에 3천3백22가구의 메머드급 단지인 신림동 관악산휴먼시아가 8월 30일부터 입주를 시작했지만 전세난 해소에는 역부족이다.

시흥동 관악산벽산타운(5단지) 42평형이 1천만원 올라 1억7천만~2억원, 32평형이 5백만원 올라 1억4천만~1억6천만원이다.

성동구도 전세물건이 부족하기는 마찬가지. 행당동 행당한진타운과 대림이 2천여가구가 넘는 대단지임에도 불구하고, 입주7년차인 홀수해이기에 전세물건이 무척 귀하다. 브라운스톤행당은 새아파트이고 단지옆 행현초등학교로 통학할 수 있어 물건이 나오는대로 바로 계약이 이뤄지고 있다.

브라운스톤행당 31평형이 3천5백만원 올라 2억5천만~2억6천만원, 하왕십리동 풍림아이원 22평형이 2천만원 올라 1억7천만~1억8천만원.

송파구는 잠실동 일대 전셋값이 올랐다. 물건이 많지 않은 가운데 오른가격에 계약이 성사되고 있다. 아시아선수촌과 우성1,2,3차는 아주초등, 아주중, 정신여중, 정신여고 등 학군이 좋고, 서울지하철 2호선 종합운동장역을 걸어서 5분이내 이용할 수 있어 세입자에게 인기가 좋다.

아시아선수촌 57평형이 3천5백만원 올라 5억~6억원, 우성1,2,3차 53평형이 1천5백만원 올라 3억9천만~4억8천만원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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