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훈구 양천구청장 예비후보 측은 14일 “최근 한나라당 양천갑·을 당원협의회가 한나라당 중앙당과 서울시당에 확인한 결과, 지난 1일 추재엽 구청장 명의로 서울시장에 대리 접수된 문서 2100여장 가운데 ‘탈당계’로 접수된 것은 112건이며, 이 중 64건은 한나라당 당원이 아닌 것으로 판정돼 실제로 탈당 처리된 것은 9일 현재 68건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 측은 또 “이들 112건의 문서를 제외한 나머지 대부분은 탈당계가 아닌 당비 납부를 취소토록 요구하는 ‘출금 정지 신청서’였다”며 “따라서 이들은 현재도 일반당원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후보 측은 “탈당과 출금정지 처리가 완료된 인원을 제외한 1000여명은 입당원서가 제대로 작성되지 않아 입당이 보류된 경우였다”며 “입당도 하지 않았는데 탈당한다는 것은 할 필요도 없는 헛수고가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어 이 후보 측은 “일반당원도 아닌 사람들의 이름을 팔아 대규모 탈당 사태가 있는 것처럼 허위사실을 유포한 추 구청장은 자신의 정치적 행위를 정당화하려는 비양심적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앞서 추 구청장은 자신의 양천구청장 공천 탈락과 관련, 지난달 27일 회견에서 한나라당 양천 갑·을 당원협의회 위원장은 원희룡 의원과 오경훈 전 의원을 겨냥해 “외부로부터 일 잘하고 추진력 있는 구청장이라는 평과 더불어 수많은 공로상도 받았지만 한나라당의 공천을 책임진 두 사람의 마음을 얻는 데는 실패했다”며 “유봉길 전 양천구의회 의장 등 당원 2000여명과 함께 탈당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원 의원과 오 전 의원은 지난달 28일 간담회를 통해 “추 구청장이 지역 기업인으로부터 거액의 금품을 요구, 수수했다”며 그를 공천에서 배제한 배경을 밝혔고, 이에 추 구청장은 “두 사람이 허위사실을 공표해 명예를 훼손하고 공직후보자를 비방했다”며 서울남부지검에 이들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한 상태다.
/강선화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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