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재엽 양천구청장 ‘2573명 탈당’논란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5-14 17: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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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이훈구후보“실제 탈당 당원은 68명""" 5.31 지방선거 공천 탈락에 대한 불만으로 지난달 27일 지지 당원 2573명과 함께 한나라당을 탈당한 것으로 알려진 추재엽 양천구청장의 ‘집단 탈당’ 건과 관련, “당원이 아닌 사람들의 이름을 팔아 대규모 탈당 사태가 있는 것처럼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나라당 이훈구 양천구청장 예비후보 측은 14일 “최근 한나라당 양천갑·을 당원협의회가 한나라당 중앙당과 서울시당에 확인한 결과, 지난 1일 추재엽 구청장 명의로 서울시장에 대리 접수된 문서 2100여장 가운데 ‘탈당계’로 접수된 것은 112건이며, 이 중 64건은 한나라당 당원이 아닌 것으로 판정돼 실제로 탈당 처리된 것은 9일 현재 68건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 측은 또 “이들 112건의 문서를 제외한 나머지 대부분은 탈당계가 아닌 당비 납부를 취소토록 요구하는 ‘출금 정지 신청서’였다”며 “따라서 이들은 현재도 일반당원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후보 측은 “탈당과 출금정지 처리가 완료된 인원을 제외한 1000여명은 입당원서가 제대로 작성되지 않아 입당이 보류된 경우였다”며 “입당도 하지 않았는데 탈당한다는 것은 할 필요도 없는 헛수고가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어 이 후보 측은 “일반당원도 아닌 사람들의 이름을 팔아 대규모 탈당 사태가 있는 것처럼 허위사실을 유포한 추 구청장은 자신의 정치적 행위를 정당화하려는 비양심적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앞서 추 구청장은 자신의 양천구청장 공천 탈락과 관련, 지난달 27일 회견에서 한나라당 양천 갑·을 당원협의회 위원장은 원희룡 의원과 오경훈 전 의원을 겨냥해 “외부로부터 일 잘하고 추진력 있는 구청장이라는 평과 더불어 수많은 공로상도 받았지만 한나라당의 공천을 책임진 두 사람의 마음을 얻는 데는 실패했다”며 “유봉길 전 양천구의회 의장 등 당원 2000여명과 함께 탈당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원 의원과 오 전 의원은 지난달 28일 간담회를 통해 “추 구청장이 지역 기업인으로부터 거액의 금품을 요구, 수수했다”며 그를 공천에서 배제한 배경을 밝혔고, 이에 추 구청장은 “두 사람이 허위사실을 공표해 명예를 훼손하고 공직후보자를 비방했다”며 서울남부지검에 이들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한 상태다.

/강선화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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